카타르로 향하는 한국 축구... 대륙별 월드컵 진출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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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로 향하는 한국 축구... 대륙별 월드컵 진출 현황은?
  • 취재기자 조영준
  • 승인 2022.02.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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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로 전 세계 15번째 본선 확정
사우디·일본·호주, 아시아지역 B조 2자리 두고 치열한 경쟁
이탈리아, 포르투갈 중 최소 한 팀은 월드컵 본선 불가능

축구대표팀이 지난 2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지구촌의 15번째 카타르월드컵 참가국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전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가운데 카타르월드컵 15번째 본선 진출국이 됐다(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시리아와의 원정경기서 2-0 승리를 거두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통산 11번째이자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시작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축구대표팀은 벤투 감독의 지휘 하에 큰 위기없이 아시아 최종 예선을 통과하며 카타르, 이란에 이어 3번째로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은 아시아 국가가 됐다.

카타르월드컵은 3일 현재 전세계 15개 국가가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은 가운데 오는 3월 열릴 각 대륙별 플레이오프 일정을 거친 뒤, 4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진행한다. 현재 17개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남은 가운데 지구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월드컵 진출을 위해 많은 국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이란, 한국 등 총 3팀이 현재 아시아지역 월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개최국을 제외하고 4.5장의 티켓이 부여된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은 각 6개국씩 2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는 본선 직행, 3위는 서로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이 남미 예선 5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행을 결정한다.

A조는 이란과 한국이 꾸준히 승점을 획득하며 본선행 2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B조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의 경쟁이 치열하다. 2경기를 남겨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9), 일본(승점 18), 호주(승점 15)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 3위를 기록하면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B조 상위 3국가들은 남은 최종예선 2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A조는 시리아가 탈락을 확정지은 가운데 UAE, 레바논, 이라크가 조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럽

가장 많은 13장의 티켓이 주어진 유럽은 현재 10개 국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A~J조로 나뉘어 각 조 1위는 본선 직행, 조 2위 팀과 UEFA 네이션스리그 상위 2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진출국을 확정짓는 유럽 예선은 지난 11월 조별리그가 모두 종료되고 플레이오프만을 남겨뒀다.

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포르투갈, 스웨덴,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웨일스, 스코틀랜드, 터키, 러시아. 폴란드, 북마케도니아가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네이션스리그 상위 2팀 오스트리아와 체코가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오는 3월 열릴 유럽 플레이오프는 4개국씩 한 조로 편성되어 각 조당 한 국가만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 중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를 비롯해 황금세대로 꼽히는 포르투갈과 지난 ‘유로2020’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정상에 등극한 이탈리아가 한 조로 편성돼 이들 중 한 팀만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두 팀이 모두 월드컵 본선에 실패할 수도 있어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호날두가 이끄는 황금세대 포르투갈과 유럽 챔피언 이탈리아 중 한 팀은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없다. 어쩌면 두 팀 모두 월드컵에 못 갈 수도 있다(사진: FIFA, UEFA 홈페이지 캡처).

아프리카

5장의 진출권이 부여된 아프리카 월드컵 티켓은 모두 같은 날 결정된다.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10개국이 추첨을 통해 1:1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오직 승리한 팀만이 월드컵으로 향하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오는 3월 24일, 29일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세네갈-이집트, 알제리-카메룬, 나이지리아-가나, 모로코-콩고민주공화국, 튀니지-말리의 대진이 확정되며 각 국가들은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결전을 치룰 예정이다.

북중미카리브·남미·오세아니아

3.5장이 부여된 북중미카리브 최종 예선은 8개팀이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아직 본선 진출국이 나오지 않았지만, 조 1위를 기록 중인 캐나다는 월드컵 진출이 유력하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가 조 2, 3위를 기록 중이며 오세아니아 지역과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4위는 파나마가 위치해있다. 조 5위 코스타리카도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많은 축구 강국이 존재하는 남미 지역예선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확정지은 가운데 남은 3자리를 두고 에콰도르, 우루과이, 페루, 칠레, 콜롬비아가 경쟁하고 있다. 조 4위까지는 월드컵 직행, 5위는 아시아예선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을 통해 월드컵 진출국을 가린다.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가 참여하는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은 최종 1위를 차지한 국가만이 북중미카리브 지역과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월드컵 진출국들이 48개 국으로 확대되며 2022 카타르월드컵은 32개 국으로 치루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아시아-남미, 북중미카리브-오세아니아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4개 대륙 간 플레이오프도 카타르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 대결은 조 추첨이 끝난 이후 오는 6월에 펼쳐져 월드컵에 합류할 마지막 2팀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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