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레바논 잡고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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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레바논 잡고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노린다
  • 취재기자 조영준
  • 승인 2022.01.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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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이기고 같은날 UAE 승리 못할 시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손흥민, 황희찬 빠졌으나 황의조 포함한 해외파들 새로 합류
지난 A매치서 뛰어난 경기력 선보인 국내파들도 큰 활약 기대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위해 레바논전 필승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2차례 평가전에서 대승을 기록한 벤투호가 레바논과 최종예선 7차전에서 승리하면 UAE-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축구대표팀은 현재 4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으로 1위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총 12팀이 A, B 2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대표팀은 A조 3위 UAE(승점 6점)과 승점 8점의 여유로운 격차를 벌리고 있다. 27일 경기를 포함해 최종예선 4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레바논을 잡고 같은 날 UAE가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미 많은 승점을 가져온 대표팀이 무승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카타르행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결전을 앞둔 대표팀은 터키에서 치른 2차례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 몰도바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아이슬란드전은 20년 만에 유럽국가 상대 A매치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경신하며 해외파가 빠진 상황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몰도바전도 4대0 대승을 거두며 벤투 감독의 전술이 완벽히 팀에 녹아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주축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번 최종예선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승점을 획득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황의조가 지난 23일 프랑스 리그1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기존 박주영이 보유했던 리그1 아시아 선수 최다골(25골)을 27골로 경신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대표팀으로 합류했다.

황의조 이외에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 6명도 월드컵 본선 확정을 위해 A매치 이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A매치 기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국내파들도 벤투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김진규, 기성용 이후 대표팀의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로 떠오른 백승호, 이전부터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권창훈,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동준 등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 진출에 힘을 더한다.

한편 대표팀은 레바논에게 패배를 당하지 않으면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며 벤투 감독 체제 연속 경기 최다 무패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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