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약하고 현금으로 돌려받자...'에너지캐쉬백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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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절약하고 현금으로 돌려받자...'에너지캐쉬백 사업' 추진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2.01.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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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나주·진천 혁신도시에 먼저 시행 후 올 여름 전국으로 확대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의 운영 절차(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웃 가구나 아파트단지보다 전기를 아껴 쓰면 현금 등으로 돌려받는 국민 에너지 절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세종과 나주, 진천 등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세종특별자치시와 전남 나주시, 충북 진천군 등 혁신 도시 3곳과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캐쉬백 사업은 사업에 참여한 주변 아파트 단지나 가구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줄인 경우, 절약된 전기 사용량만큼 현금 등으로 돌려받는 에너지 절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절감량 산정은 올해 2~5월 전기사용량과 과거 2개년 2~5월 전기사용량 평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아파트 단지는 전체 참여 단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으면 해당 절감량에 해당하는 구간별로 2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캐시백을 지급받는다.

아파트 단지 내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며 전체 참여세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게 전기를 절약한 경우 전기 절감량에 대해 1kWh 당 30원의 캐쉬백을 지급받는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추진으로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유지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일상 속의 에너지 절약실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 혁신도시의 시민들이 전기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연간 34GWh의 전기가 절약되고 500ml 페트병 약 2.2억 개의 생산과 폐기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02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탄소포인트제 등 다른 대국민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어 갈 수 있도록 지자체, 시민단체, 에너지 공기업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많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은 3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신청과 접수를 거쳐 2~5월까지의 절감 실적에 대해 6월 중 캐쉬백을 지급한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 또는 세대는 1월 24일부터 한전 사이버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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