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격 올려놓고 할인 행사 벌인 치킨업체에 소비자들 분통...소비자 불만을 할인행사로 달래려는 꼼수라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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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 올려놓고 할인 행사 벌인 치킨업체에 소비자들 분통...소비자 불만을 할인행사로 달래려는 꼼수라며 비판
  • 취재기자 이형진
  • 승인 2022.01.2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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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지난해 11월에 제품 가격 평균 8.1% 인상
치킨 가격 인상 후 여러 방면으로 이어지는 할인 세례
누리꾼들, “화난 소비자 할인 이벤트로 달래려는 것 같다”
치킨 가격 인상 후 할인 행사가 계속되자 이벤트를 반기는 사람보다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더 많다(사진: 유튜브 "사랑아 교촌해" 영상 캡처).
치킨 가격 인상 후 할인 행사가 계속되자 이벤트를 반기는 사람보다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더 많다(사진: 유튜브 "사랑아 교촌해" 영상 캡처).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지난해 11월 주요 메뉴들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치킨 가격 인상도 피할 수 없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가격 인상 후 교촌치킨은 카카오, 배달의 민족 등을 통해 잦은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계속되는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의 불만 가득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하게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기회인데 왜 할인 행사를 반기는 사람보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을까?

가격 인상에 화난 소비자를 잠깐의 할인 행사를 통해 마음 달래기용으로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급히 할인 행사를 계속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할인 소식 모르는 사람들만 비싸게 먹는 바보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계속 할인 행사할 거면 가격 인상의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이 발표한 가격 인상 이유에 초점을 둔 사람들도 있다. 교촌치킨 측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하여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치킨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부분으로 인건비, 물가 상승 등 많은 것들이 포함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과연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가격 올리고 할인 행사를 계속하니까 뭔가 찝찝하다”, “이럴 거면 그냥 애초에 가격을 유지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의아해했다.

한편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메뉴별로 1000원에서 최대 2000원까지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이 과정에서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이 되자 이제 치킨은 서민 음식이 아니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자 교촌치킨은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했고, 최근에는 일부 메뉴를 2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행사를 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에게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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