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론칭이 꿈"이라던 유튜버 ‘프리지아’ 가품 착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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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론칭이 꿈"이라던 유튜버 ‘프리지아’ 가품 착용 논란
  • 취재기자 정성엽
  • 승인 2022.0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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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 구독자 190만명 확보한 유튜버
의혹 제기되자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 인정, 사과의 말 올려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한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본인 브랜드 론칭이 꿈이라고 밝혀왔지만 착용한 제품 일부가 가품으로 알려지면서 ‘가품 논란’에 휩싸였다.

프리지아는 전 세계에서 시청이 가능한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하면서 금수저 이미지와 쿨한 성격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영향으로 현재 SNS 팔로우 350만 명, 유튜브 구독자가 190만 명으로 이전보다 몇 배나 늘었다.

인기도 잠시 각종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에서 프리지아가 착용한 고가의 명품 의류, 액세서리 등이 가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프리지아는 지난 17일 본인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고 인정하고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마음의 상처를 받은 팬분들, 구독자, 브랜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190만 구독자 유튜버 '프리지아'는 본인만의 브랜드 론칭을 꿈꿔왔지만 방송과 SNS에서 가품을 착용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사진: 유튜브 free지아 캡쳐).
19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프리지아'는 본인만의 브랜드 론칭을 꿈꿔왔다고 밝혔지만 방송과 SNS에서 가품을 착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사진: 유튜브 프리지아 캡쳐).

가품 논란이 일어나기 전 프리지아는 명품 하울(구매한 물건 품평)을 주 콘텐츠로 자주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구매해도 좋다"며 제품을 추천했다. 그러나 그가 착용하고 소개한 제품에 가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청자들이 비판하고 있다.

프리지아의 가품 착용이 더 큰 논란을 가져온 이유로 본인만의 브랜드 론칭이 꿈이라고 밝힌 바가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론칭을 꿈꾸는 사람이 디자이너의 창작물인 제품을 가품으로 구매해 착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고, 각종 명품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에 협찬을 받아 광고도 진행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가품을 구매, 착용했더라도 프리지아의 법적 처벌은 어렵다고 한다. 상표법 제108조에 따르면 타인의 등록상표를 그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에 사용하는 행위나 타인의 등록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교부·판매·위조·모조·소지하는 행위도 위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판매자에 대한 처벌 조항만 있을 뿐 구매자를 처벌한다는 규정은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논란에 네티즌들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 모르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좋아하던 유튜버인데 실망이다”, “이제는 보고 싶지 않다” 등의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나친 인신공격과 루머에 대해 “비판받을 행동을 했지만 지나친 공격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했으니 심하게 몰아가지 말자”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리지아는 녹화를 끝낸 프로그램 ‘아는 형님’과 ‘전지적 참견 시점’에 편집 없이 정상적으로 방송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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