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까지 거리두기 연장...사적모임 4명→6명·영업제한 밤 9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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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까지 거리두기 연장...사적모임 4명→6명·영업제한 밤 9시로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2.01.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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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방문 및 미접종자 포함한 친지·지인 등 모임 자제 권고
'먹는 치료제' 14일부터 65세이상·면역저하자에 우선 투약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6인으로 완화하되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하기로 했다.(사진: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6인으로 완화하되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하기로 했다.(사진: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설 연휴가 끝나는 주까지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오랜 기간 지속된 방역 강화 조치로 인한 고통을 고려해 사적 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빨라져 12일에는 국내 확진자의 20%를 차지했고, 전국적 이동과 접촉이 발생하는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모임가능 인원만 늘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연장한 것이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을 두고 일각에서는 ‘팬데믹 종료의 신호’라고 판단하는 낙관론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여러 나라에서 오미크론의 폭발적 확산세를 견디다 못해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까지 다가왔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이런 상황까지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번 설 연휴도 고향방문, 가족과 만남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요청하게 됐다”면서 희망의 봄을 기약하면서 공동체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방역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 13일 국내에 도착했다. 이는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먹는 치료제 물량 총 76만 2000명분 중 일부다.

14일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바로 처방된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여한다. 한정적인 치료제 물량으로 우선순위를 정한 것이다.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후 보호자가 약을 수령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공급량, 환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투여대상을 유연하게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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