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개 도시 중 유일하게 초미세먼지 환경기준 준수...역대급 '좋음일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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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개 도시 중 유일하게 초미세먼지 환경기준 준수...역대급 '좋음일수' 기록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2.01.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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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 관측 이후 가장 낮은 수치
미세먼지 저감사업 강화 및 양호한 기상 조건 등 복합작용
(사진: 부산시 제공).
도로 교통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대기질 상황이 공개되고 있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21년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는 15㎍/㎥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환경기준(연평균 농도 15㎍/㎥ 이하)을 충족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6㎍/㎥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감소해 2019년부터는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1년 평균 농도는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 환경기준이 25㎍/㎥에서 15㎍/㎥으로 강화된 이후 7대 특·광역시 중 부산이 처음 환경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월평균 농도 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231일로 최근 3년(2018~2020년) 평균 150일 보다 54% 증가했고, 나쁨(36㎍/㎥ 이상) 일수는 7일로 최근 3년 평균 38일보다 81% 감소하는 등 부산의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차 6500대, 전기 이륜차 1625대, 수소차 400대 등 친환경 차 8525대를 보급했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777대, 저감장치 부착 4422대 등 총 1만 2199대를 대상으로 저공해 조치를 추진해왔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운행이 제한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2018년 12월 말 기준 13만 3000대에서 2021년 12월 말 기준 7만 8000대로 5만 3000대(40%)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 강화 ▲하역장비 친환경 전환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1만9212대 보급 ▲대기 배출사업장 52곳 총량 관리 ▲생활권 도시 숲 조성(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바람길 숲)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사업을 시행해왔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 환경기준 달성은 부산시가 추진한 다양한 맞춤형 대책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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