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제 KTX SRT 등 고속철도로 2시간 대에 가능... ‘남부내륙철도’ 2027년 개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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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제 KTX SRT 등 고속철도로 2시간 대에 가능... ‘남부내륙철도’ 2027년 개통 목표
  • 취재기자 정성엽
  • 승인 2022.01.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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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내륙철도’사업에 4조 8015억 투입
거제도 주민, “철도 개설 소식에 기다려져”
성주, 통영, 거제 등 5개 지역에 정거장 신설

4조 8015억을 투입한 사업 ‘남부 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이달 13일로 확정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km를 추가로 잇는 사업으로 성주, 합천, 고성, 통영, 거제시 5개의 정거장을 신설하고, 김천역과 진주역을 환승역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약 11조 4000만 원의 생산효과와 8만9000명의 고용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7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 노선으로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177.9km를 잇는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 노선으로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177.9km를 잇는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 SRT는 ‘경부고속철도’로 김천역을 거치고, ‘남부내륙철도’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방식이다. 환승역인 진주역에서는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도 추가로 마련된다.

고속철도 소외지역인 영남 서부지역은 수도권에서 KTX, SRT로 2시간 대 도착이 가능해졌다. 이전에는 버스로 수도권까지 3~4시간 이상이 소요됐던 것에 비하면 많이 단축된 것이다. 남해안 관광사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고,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으로 인구유입 및 지역산업 회복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남부내륙철도’는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거점과 접근이 용이한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거제도 주민 윤유정(21,거제시 양정동) 씨는 “서울에 볼일이 있어 갈 때의 수단은 버스 뿐인데 그마저도 5시간이나 소요돼 불편했다”며 “남부내륙철도 소식을 접하고 서울로 가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소식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거제는 버스로 4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남부내륙철도'의 등장으로 2시간대에 도착이 가능해진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서울~거제도는 버스로 대략 4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남부내륙철도'의 등장으로 2시간대에 도착이 가능해진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향후 ‘남부내륙철도’는 기본 설계, 시공을 함께하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스마트 건설기술(드론, IoT 등) 도입 등으로 철도 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대중교통망 연계 등 신설역 조기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인재 유입으로 수도권과 격차를 해소 하는 등의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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