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어제 화려한 팡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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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어제 화려한 팡파레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7.20 00:3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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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룰라>에 박수갈채... 6일 간 31개국 192편 상영
▲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개막식이 열렸다. 화면은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인 비키즈(BIKies)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19일 개막식을 갖고 엿새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무대가 펼쳐진 뒤 개막작 <롤라(Lola on the pea)>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BIKY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고 심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즐기는 참여형 영상 문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달라도 좋아’라는 주제로, 31개국에서 초청된 영화 총 192편이 상영된다.

개막식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es)와 국내외 관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BIKY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해외 초청작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 올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가 24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등에서 진행된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려는 관객들이 입장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이 입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올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 진행을 맡은 아역배우 유재상 군(왼쪽)과 이지원 양(오른쪽)(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개막식 진행자로 나선 아역 배우 이지원(9) 양과 유재상(12) 군이 활기찬 인사로 영화제의 문을 열었다. 이지원 양의 “우리의 두꺼비 아저씨”라는 소개로 BIKY 김상화 집행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 인사말을 전했다.

“BIKY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린이·청소년 영화제로 성장했다”고 자평한 김 집행위원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만든 영화가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적고, 그들이 만든 영화는 ‘미숙하다’는 평을 받기 쉽다”며 “BIKY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영화인으로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스크린에서 쏟아내는 모습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도 축사에서 “BIKY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BIFF의 주역,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축하 무대로 난타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이날 BIKY에서 어린이·청소년이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레디~액션!’ 부문 후보작들과 비키즈의 모습도 화면으로 소개됐다. 축하 공연으로는 어린이와 청소년 7명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퓨전 난타를 선보였다.

개막작 상영 전, BIKY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와 <롤라>의 토마스 하인만(Thomas Heinemann) 감독이 관객들에게 무대 인사를 했다. 하인만 감독은 “원작에서 현실적인 이야기와 동화적인 분위기가 어울려진 모습에 이끌려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도 “<롤라>는 개막작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거들었다.

국내 첫 공개된 <롤라>는 씩씩하고 용감한 소녀 롤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아빠가 떠난 이후, 엄마의 새로운 애인과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던 롤라가 비밀이 가득한 새로운 친구 레빈을 만나면서, 어려움에 당당하게 맞서고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롤라>의 원작은 책 <완두콩 위의 롤라>이다.

이민, 불법 체류라는 무거운 사회 문제를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롤라>는 상영이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개막작 <롤라>는 20일 17시 30분 영화의전당 중극장, 23일 14시 30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추가 상영된다.

▲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작 <롤라>의 토마스 하인만 감독(가운데)과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오른쪽)가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의 객석 모습. 개막작 <롤라> 상영 전, 관객들이 토마스 하인만 감독의 영화 소개를 듣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폐막식은 24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레디~액션!’ 부문 수상작 시상과 폐막작 <아름다운 여정(Birds of Passage)> 상영을 끝으로 영화제가 마무리된다.

이번 영화제는 부산 영화의전당,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 콘텐츠미디어랩에서 열린다. 영화 상영 및 부대행사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BIKY 홈페이지(http://www.biky.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문의 전화는 051-743-7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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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뉴스 2016-07-25 11:26:41
수정했습니다. 꼼꼼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피융 2016-07-25 07:15:02
도깨비가 아닌 두꺼비 아저씨입니다..ㅎㅎㅎ

Kook 2016-07-21 15:36:31
여기 자원봉사 면접까지 갔었는데,, ㅎㅎ 손님으로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