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포격 없는 훈련, 軍 합동화력시뮬레이터 전력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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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포격 없는 훈련, 軍 합동화력시뮬레이터 전력화 완료
  • 취재기자 정성엽
  • 승인 2021.12.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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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화력시뮬레이터, 수출 기대 가능
시뮬레이터를 통한 우수한 훈련 기대
실사격 민원 줄고, 매년 250억 비용 절감

방위사업청은 기존 모의사탄관측장비를 대체하고, 포병ㆍ육군항공ㆍ함포ㆍCAS(근접항공지원)등 통합화력유도 및 통제 훈련이 가능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를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표적을 식별하고 화력을 요청하는 관측요원의 탄 낙하지점 측정 능력을 키우는 훈련 장비다. 이는 실제와 유사한 지형을 기반으로 육ㆍ해ㆍ공군에서 운영 중인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모의 관측장비로 탄착점을 측정한다. 국내 중소기업에서 2019년 6월 양산사업으로 시작해 군이 요구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 2020년 2월 육군 전방부대에 최초 전략화를 실시하고 지난 11월 해병대를 끝으로 모두 전략화를 완료했다.

이어, 부대별 작전지역 지형형상과 화기별 포격 장면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융합시켜 야전과 유사한 작전 환경을 구현했다. 교육장은 실내에서 진행해 쾌적한 환경에서 장병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조성했다.

합동화력시뮬레이터 교육을 받고 있는 현장이다(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장병들이 합동화력시뮬레이터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이전에는 컴퓨터와 영상을 이용해 포병의 사격 절차를 실제와 유사하게 훈련하는 장비인 모의사탄관측장비를 이용했다. 이는 3~4개 화기류, 10여개 탄을 적용해 20명만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그에 비해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우리 군이 보유한 모든 화기와 탄약을 적용할 수 있고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점을 포함해 국내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고장이 나더라도 신속한 수리가 가능하다. 추가로 실제 포격 없이 시뮬레이터를 통한 훈련으로 실사격으로 인한 민원을 줄일 수 있고 연간 250억 원의 포탄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방위사업청은 합동화력시뮬레이터를 해외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여하고, 관심을 보인 국가의 요청에 따라 장비를 시연한 바가 있다. 더불어 수출 상대국에서 이용하는 화력 장비도 적용할 수 있는 연동성을 중점을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수출 전망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

방위사업청 화력사업부장(고위공무원 박정은)은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국산 장비로 향후 활용방안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훈련장비이며, 군이 만족하는 장비가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외 방산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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