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과식 먹방이 아닌 소식 먹방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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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과식 먹방이 아닌 소식 먹방의 시대
  • 취재기자 이형진
  • 승인 2021.1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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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을 먹는 것보다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더 보기 좋아
유튜브 쇼츠로 1분 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이 인기
누리꾼들, “먹을 만큼만 덜어서 남김없이 먹는 것이 보기 좋다” 평가

유튜브 대표적 콘텐츠 중 하나인 먹는 방송 일명 ‘먹방’은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시켜줄 수 있는 영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적당한 양을 깔끔하게 먹는 것이 더 보기 좋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많은 유튜버가 음식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먹는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엄청난 양의 음식을 영상 썸네일로 사용하고 자극적인 멘트로 영상 제목을 지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많은 양의 먹방은 신선한 콘텐츠이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폭식하는 먹방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많이 먹는 사람은 처음 본다”, “다이어트 중인데 이 영상을 보면서 대리만족 중이다”, “복스럽게 먹어서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 쯔양이 곱창 20kg 먹방을 선보인 영상이 23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유튜브 “tzuyang 쯔양” 영상 캡처).
유튜버 쯔양이 곱창 20kg 먹방을 선보인 영상이 23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유튜브 “tzuyang 쯔양” 영상 캡처).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트렌드가 바뀌는 것처럼 먹방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라면 10봉지, 초밥 100접시, 곱창 20kg과 같이 많은 양을 먹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부담 없이 볼 수 있게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다. 그동안 먹방의 영상 길이는 대부분 10분에서 길게는 20분까지 넘어갔다. 먹는 양이 많다 보니 편집을 해도 자연스레 영상 길이가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영상에 배속 설정을 한 뒤에 ASMR까지 추가해서 유튜브 쇼츠로 올린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길이는 1분 미만으로 짧은 시간에 임펙트 있고 깔끔한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 쇼츠 ASMR 먹방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음식을 조금씩 다양하게 먹는 것이 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것 보다 질리지도 않고 보기 좋다”, “깔끔하고 중독성 있는 영상이다”, “콘텐츠가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유튜브 쇼츠 먹방을 진행 중인 유튜버 ‘또솔 DDO_SOL’은 총 37개의 쇼츠 영상을 게시했고 모든 영상이 1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1분도 안 되는 짧은 영상이라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짧지만, 중독성 있는 영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버 ‘또호 DDO_HO’ 역시 약 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이다. 그의 쇼츠 먹방 영상 최고 조회 수는 282만으로 자신의 구독자의 약 90배가 넘는 수치다. 이들의 영상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음식을 소량으로 먹는 것이 특징이며 이런 부분에 매력을 느껴 많은 사람이 이들의 영상을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

음식을 먹을 만큼만 덜어 깔끔하게 먹는 것이 요즘 먹방계의 새로운 트렌드다(사진 : 유튜브 “또호 DDO_HO” 영상 캡처).
음식을 먹을 만큼만 덜어 깔끔하게 먹는 것이 요즘 먹방계의 새로운 트렌드다(사진 : 유튜브 “또호 DDO_HO”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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