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이 30분 이상, 혼잡 노선은 감축에서 제외
도시철도 야간시간대 혼잡 체크... 혼잡도 150% 넘을 시 탄력적으로 조정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 여파로 부산시 야간시간대 대중교통이 감축된다.
부산시는 오는 23일부터 22시 이후 야간시간대에 운영하는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운행을 20% 감축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야간시간대 대중교통을 20~30% 감축해왔다. 지난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됨에 따라 대중교통 감축 운행을 종료했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대중교통 감축 운행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는 오는 23일부터 22시 이후 야간 운행을 20% 감축하며, 마을버스도 평일 기준 8%를 줄여서 운행한다. 다만, 배차간격이 30분 이상이거나 혼잡 노선인 경우는 감축 운행에서 제외된다.
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도 오는 23일부터 22시 이후 야간 운행을 20% 감축한다. 다만, 야간시간대 혼잡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혼잡도가 150%를 초과할 경우 탄력적으로 조정 및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시 소독과 방역물품 비치 등 교통수단별 방역 대책도 지속 시행한다. 도시철도의 경우 모든 역사는 주 1회 환승역과 관문역 등 주요 역사는 일 1회 소독으로 강화하고, 열차 내부는 1일 3회 소독해 운영한다. 시내·마을버스도 매회 운행 전 의무적으로 환기를 실시하고 운행 전과 후에 차량을 소독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야간시간대 대중교통 감축 운행으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출퇴근 등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바이러스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집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