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우퍼'들 모여 음식 나누며 인류애 실천
소설 <채식주의자>는 제목이 주는 자연 친화적 이미지와는 달리 엄청난 폭력, 성, 그리고 인간 내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반면, 부산에 자리 잡은 한 채식 전문 식당은 채식을 통한 건강한 삶을 꿈꾸는 곳이다. 이 채식 식당은 우프(WWOOF)와 연결되어 있다. 우프는 World-wide Oppertunies on Organic Farms의 약자로 유기농 농장이나 식당에서 일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일을 알선하는 NGO다. 이 식당에는 우프 소속 외국인 '우퍼'들이 체류하며 일한다. 그래서 채식과 인류 평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외국 환경 운동가들도 오가고, 어린이를 위한 채식 만들기 교육도 실시된다. 서민의 인간애가 넘치는 일본 영화 <심야식당> 못지 않게, 채식 식당에는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채식주의자들의 우정과 감정적 유대감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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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채식과 자연사랑이 감동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