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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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로 지정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2.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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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세계관광기구, 지역 불균형 및 농촌인구 감소 막기 위해 '최우수 관광 마을' 지정해
세계 75개국 170개 마을 신청, 보랏빛 '퍼플섬' 반월도 박지도와 '고인돌. 습지마을' 지정

전라남도 신안군 ‘퍼플섬’과 전라북도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로 지정됐다.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 고인돌ㆍ운곡습지마을은 지난 12월 2일(목) 오후 1시 40분(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4차 총회에서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됐다.

신안 퍼플섬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섬 반월도와 박지도이다. 문화체육부 관계자는 “평범한 섬이었던 반월․박지도를 일 년 내내 보랏빛으로 물들여, 가고 싶은 관광지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 퍼플섬 마을 인구는 총 130여 명이다.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반월도와 박지도(사진: 신안군청 제공).
'퍼플섬'의 유명한 '퍼플교'(사진: 신안군청 제공).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마을’은 마을 인구가 총 380여 명으로, 운곡 저수지 개발로 이주한 거주민들이 고인돌과 람사르 운곡습지를 활용한 생태문화 관광을 통해 고령화, 인구 감소 등의 농촌 문제를 해결해 유명해졌다.

고창 고인돌 마을에 있는 고인돌(사진: 고창구

시상식엔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박우량 신안군수, 이주철 고창군 부군수가 참석해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있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이주철 고창군 부군수(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유엔세계관광기구는 관광을 통해 지역 불균형,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응모 대상은 농업, 임업, 어업,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 5000명 미만의 마을로 국가당 최대 3개 마을을 추천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문화/자연 자원 ▲잠재성 ▲경제/사회적 지속성 ▲민관협력(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 전국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 현장 실사와 상담(컨설팅)을 거쳐 유엔세계관광기구에 제출했다.

최우수 관광 마을 선정 사업에 전 세계 75개 국가 170개 마을이 응모했다. 그 후 지난 10월 유엔세계관광기구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44개 마을이 최종적으로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됐고, 그 중 우리나라 마을 2곳이 선정된 것이다.

김정배 차관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이 전 세계에 소개되고 관광으로 지역 불균형과 농촌인구 감소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한국의 관광 리더십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에 참가했던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사업도 논의했다. 지난 12월 2일 오전(현지 시각) 김정배 차관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관광차관과 양자 회의에서 오는 2022년에도 다양한 관광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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