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안 주셔도 돼요”... 배달앱에 기본 반찬 뺄 수 있는 선택 기능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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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안 주셔도 돼요”... 배달앱에 기본 반찬 뺄 수 있는 선택 기능 도입된다
  • 취재기자 허시언
  • 승인 2021.12.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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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배달의민족 앱에서 기본 반찬 선택할 수 있는 기능 생겨
일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 쓰레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이달 말부터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기본 반찬도 함께 배달 받을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사진: 환경부 제공).
이달 말부터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기본 반찬도 함께 배달 받을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사진: 환경부 제공).

배달음식을 주문했을 때 같이 오는 기본 반찬들은 손도 대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달 말부터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기본 반찬도 함께 배달 받을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 11월 오후 배민 아카데미에서 우아한 형제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음식 배달 일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음식을 배달해 먹는 횟수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증가했다. 실제로 2019년과 비교해 2020년의 배달 음식 이용률은 78%,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9%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협약에 앞서 배달의민족은 9~10월 한 달간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 받기’ 시범운영을 통해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 모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일회용기와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위해서 이달 말부터 음식 배달 시 제공되는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받지 않을 수 있는 선택 기능을 배달 앱 화면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배달 앱에는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없었다. 기본 반찬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기본 반찬을 받게 돼 불필요한 반찬 용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 것. 이제는 기본 반찬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는 ‘단무지 빼 주세요’와 같은 항목을 선택해 반찬을 받지 않을 수 있게 됐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받지 않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일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배달음식 주문 시 미래의 환경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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