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2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부산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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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2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부산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실시한다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1.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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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공기 질 개선에 효과
공단, 도로, 다중이용시설 등 체계적으로 공기 질 개선하기 위해 노력
'비상저감조치' 발령되면 '배출가스 5등급' 미만 차량은 운행에 제한...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12월을 앞두고 부산시는 오는 2021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관리제’를 통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대응조치에 나선다.

미세먼지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12월을 앞두고 부산시는 '제3차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부산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3㎍/㎥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20㎍/㎥보다 13%가량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2월 첫 계절관리제 시행 후 공기 질이 개선되고 있으나 12월부터 3월 까지의 기간엔 대기 정체와 적은 강수량, 강한 북서풍 등으로 공기 질이 저하된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됐던 제2차 계절관리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12월부터 이듬해 3월 동안 25㎍/㎥에서 21㎍/㎥로 16% 감소했으며, 고농도 일수도 8일에서 1일로 감소되고 ‘좋음 일수’는 29일에서 47일로 대폭 늘어나는 등 공기 질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둬 올해는 더욱 강화된 계절관리제가 시행될 방침이다.

계절관리 기간 동안 시는 27명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불법 배출 민간감시단’을 운영해 공단지역 불법소각과 대기오염배출 등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시료 포집 및 대기질 정밀 측정을 위해 드론을 활용해 감시를 강화한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집중 관리도로’를 지정하고 ‘운행차 배출가스 특별점검’도 시행된다. 중점관리도로 26개 노선, 총연장 85.4km에 도로 청소차 105대(시 54대, 구·군 51대)를 동원해 1일 2~4회 이상 청소를 확대하고 시·구·군 자체 단속과 합동점검을 통해 노후 경유차를 중심으로 비디오 측정기기 단속과 주차장·차고지 공회전 단속도 강화한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집중 관리도로' 지정 및 '운행차 배출가스 특별점검'이 시행된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하철역 54곳, 의료기관 70곳, 어린이집 40곳, PC방 31곳 등 361개소의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 질을 점검하고 지하철 승강장 내 농도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집 및 경로당, 유치원 등 5042곳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운영 지원,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확대 보급과 더불어 가상측정소 운영을 통해 206곳의 동네별 초미세먼지 대기질 실시간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

필요에 따라 계절관리제 시행 중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한된다. 위반 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되나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다만, 5등급 차량이라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하면 운행할 수 있다. 부산시는 조기 폐차와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지난해 계절관리제를 통해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도 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통해 시민건강을 보호할 것”이라며 “생활에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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