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산은 '단풍 절정'... '범어사' 단풍 구경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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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산은 '단풍 절정'... '범어사' 단풍 구경 어때요?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1.15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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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부터 단풍 시작, 지금이 '단풍 절정 시기'
'인생샷'과 추억 남기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 많아
범어사에서 금정산 북문 등산로로 향하면 나오는 '원효사'
호젓하고 적막한 분위기의 사원엔 참선하는 스님 뿐

가을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금정산 일대가 단풍이라는 알록달록한 옷을 입었다.

전국 곳곳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단풍 구경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빅뉴스는 단풍 구경을 하기 좋은 여러 장소들 중 금정산 범어사를 찾았다.

범어사 입구로 향하는 길.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알록달록하게 물든 단풍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역사 깊은 사찰로 임진왜란 때는 범어사를 사령부로 한 승병들의 기지였으며 부산의 3ㆍ1운동에 불을 지피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범어사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산인 금정산 등산로에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고즈넉한 분위기로 지역주민들 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시기로부터 약 2주 후로 보는데 부산지역은 지난달 말부터 첫 단풍 시기가 찾아와 지금이 단풍 구경을 가기 좋을 때라고 할 수 있다.

범어사 역시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붉은색, 노란색 등 알록달록하게 물든 나뭇잎들이 범어사를 찾은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특히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범어사 주차장 옆 350년 된 큰 은행나무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범어사 주차장 옆에 위치한 350년 된 은행나무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은행나무를 지나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대웅전’이라는 크고 웅장한 사원이 나온다. 대웅전 옆으로 사원들이 줄지어 있고 그 앞으로 보이는 기와지붕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으로 보였다. 기와지붕과 푸른 하늘, 그리고 그 뒤로 울긋불긋 물든 금정산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여러 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범어사 '대웅전'의 모습.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으로 연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기왓장과 금정산이 보이는 곳에서 서로의 모습을 찍어주고 있었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범어사뿐 아니라 대웅전 옆 금정산 북문으로 가는 길을 따라 밖으로 나오면 ‘원효사’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가는 등산로를 따라 1.6km 정도 짧은 등산을 하면 나무로 만든 암자 입구가 보인다.

범어사에서 나와 북문으로 향하는 금정산 등산로로 나가는 문(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북문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라 한참 등산하다 보면 '원효암'의 입구를 알리는 목어로 만든 이정표가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안내 표지판으로 보이는 기왓장을 따라 들어가면 호젓하고 적막한 분위기의 원효사가 나온다.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만 들리는 원효사에서는 금정산 일대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적으로 ‘힐링’된다.

오후 3시경 아무도 없어 더욱 적막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원효사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호젓하고 적막한 분위기의 원효사 사원의 모습. 사진 속 사원은 스님들이 수련 중이라 방문객들의 입장이 불가능하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적막하고 고요한 원효사 한 법당의 내부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에서 90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자차 이용 시 주차요금 3000원이 부과되나 시간제한 없이 주차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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