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다가오는데 "김장 재료값 변화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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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다가오는데 "김장 재료값 변화 알아두세요"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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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김장철 앞두고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 추진키로
배추 값 소폭 상승, 무, 고추 값 소폭 하락
깐마늘 값, 생산 감소로 평년보다 21% 대폭 상승

‘김장’은 한 해 먹을 김치를 겨울이 오기 전 늦가을에 담그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요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 채소 공급 확대, 김장비용 부담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고유 음식 '김치'는 식탁에 항상 올라가는 반찬인 만큼 '김장'역시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요 행사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장할 때 필요한 주재료인 ‘가을배추’와 ‘가을무’는 전년도 가격하락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의 영향으로 가을배추의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7% 감소한 11,893ha, 생산량은 평년 대비 8% 감소한 118만 톤으로 전망된다.

가을무의 경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4,502ha, 생산량은 평년보다 2% 감소한 38만 톤 수준으로 전망되나, 여름철 고랭지무 생산 과잉으로 10월 가격이 낮아 가을무는 10월 출하가 감소하고 11~12월 출하량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배추 값은 소폭 상승, 무 값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배추와 무 가격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배추는 11~12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소폭 상승한 포기당 2,300~2,500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물량이 출하되는 특성상 가격이 대폭 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가을무는 11~12월 출하량이 증가하여 평년보다 하락한 개당 900원~1,250원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재료뿐만 아니라 주요 양념 채소인 ‘건고추’와 ‘깐마늘’의 경우, 건고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11~13% 증가한 7.8~8만 톤 수준으로 전망되는 반면 깐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5.3% 감소한 31만 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건고추는 생산 증가 영향으로 11~12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5~6% 하락한 10,500원/600g, 깐마늘의 경우 생산 감소로 평년보다 21% 상승한 7,800원/kg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고추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고추 값은 평년보다 감소했으나 마늘의 경우 생산 감소로 평년보다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농식품부는 김장 재료 물량의 변화와 가격 변동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김장철 기간동안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추는 김장 집중 시기인 11월 하순 ~ 12월 상순 기간 시장 출하를 평시 대비 1.37배 확대하며 수급 불안 시 정부 비축 3천 톤과 출하 조절시설 물량 3천5백 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무의 경우 11~12월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급 불안 시 비축물량 1천 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고추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급 불안 시 비축물량 1천4백 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깐마늘의 경우 비축물량 1천 톤을 김장철에 우선 공급하여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농식품부는 쿠폰 할인, 할인 행사, 온라인 공급 강화 등 김장 채소류 할인을 전년보다 대폭 확대하여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농식품부는 “기상악화 또는 병해 발생 등에 따른 작황 급변에 대비해 주기적 산지 작황 점검과 함께, 농가 기술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1포기로 전년(21.9포기)과 비슷한 수준이며, 평년(22.8포기)보다는 3.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시작되어 12월 하순에 마무리되고, 11월 하순(32%)과 12월 상순(30%)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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