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세계 최초 ‘LNG-하이브리드 스트래들 캐리어(S/C)’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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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세계 최초 ‘LNG-하이브리드 스트래들 캐리어(S/C)’ 개발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0.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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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트래들 캐리어 대비 미세먼지 등 배출량 대폭 감소
친환경성을 넘어 경제성, 일자리 창출 등 기대 효과도

부산항만공사(BPA)도 친환경 항만 구축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LNG-하이브리드 스트래들 캐리어(S/C)’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한 ‘LNG-하이브리드 스트래들 캐리어(S/C)’의 모습(사진: 부산항만공사 제공)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한 ‘LNG-하이브리드 스트래들 캐리어(S/C)’의 모습(사진: 부산항만공사 제공)

스트래들 캐리어(Straddle Carrier)란 두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크레인 형태의 캐리어로 컨테이너를 운반 및 적층하는 기능을 하는 설비를 말한다.

경유로 작동되던 기존 스트래들 캐리어의 모습(사진: 부산항만공사 제공).
경유로 작동되던 기존 스트래들 캐리어의 모습(사진: 부산항만공사 제공).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LNG-하이브리드 스트래들 캐리어는 하역장비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충족하며 기존 경유로 작동하는 스트래들 캐리어 대비 미세먼지(PM)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약 99%나 줄일 수 있다.

2020년 1월 1일 이후 제작 발주 계약이 체결된 하역장비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표(사진: 국가법령정보센터 제공).
2020년 1월 이후 제작 발주 계약이 체결된 하역장비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표(사진: 국가법령정보센터 제공).

또한 생산성 측면에서도 기존 경유 스트래들 캐리어와 동일한 생산성을 갖고 있으나 연료 비용이 약 52% 절감되어 터미널 운영사의 경제성까지도 확보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맞춰 대기오염물질(PM, NOx 등)을 다량 배출하는 기존 하역장비를 환경친화적 장비로 전환하기 위해 연료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구동하는 신형 스트래들 캐리어를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형 스트래들 캐리어 개발로 인해 부산항만공사는 친환경적인 부분과 생산성에 그치지 않고 새 장비 운전자를 선출할 예정으로 항만 내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스트래들 캐리어가 ‘LNG 친환경 부산항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만 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향후 시연회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터미널 BPA 운영사에 도입을 장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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