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대 산 중 하나인 '배산'에 '유아 숲 체험장' 조성된다
상태바
부산 4대 산 중 하나인 '배산'에 '유아 숲 체험장' 조성된다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0.22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제구, 경매로 배산 토지 4079㎡ 소유권 이전 완료해
2022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유아 숲 체험장' 조성

부산 연제구에 자연과 함께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아 숲 체험장’이 조성된다.

연제구에 따르면 구는 부산의 4대 산 중 하나인 ‘배산’ 토지(4079㎡)를 2021년 8월 경매 입찰에 참여해 2021년 10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경매로 매입한 토지에 2022년 상반기 중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배산 유아 숲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2년 유아숲체험장이 조성될 배산 동명초 뒤편의 항공 사진(사진: 연제구청 제공).

구청 관계자는 체험장 조성 예산에 대해 “내년(2022년) 상반기 예산으로 3억 원 정도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체험장이 조성될 배산은 연산동 산140번지에 위치하며. 그 일대는 도심지 안이라 평지가 많고 다른 산들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지형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아름다운 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산코스 등이 조성돼 생활 속 휴식공간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해있으나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는 배산의 최근 모습(사진: 부산시 제공).
도심 속에 위치해있으나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는 배산(사진: 부산시 제공).

배산 일대는 대부분 사유림으로 편의시설 설치와 이용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법원 경매를 통한 토지 매입으로 연제구는 적극 행정을 추진하였을 뿐 아니라 감정가의 60% 수준으로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예산도 크게 절감됐다.

유아 숲 체험장은 다양한 산림체험 및 교육을 통한 유아들의 정서 함양 및 전인적 성장 발달을 도모하고 놀이·체험·학습·휴식 등 다양한 공간 요소와 자연 재료를 활용한 자연 생태공간 조성을 통해 유아뿐 아니라 구민들에게 놀이와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녹색연합 관계자는 “배산 숲 체험장이 어떻게 운용될지 모르겠으나, 이용할 수 있는 인원에 제한이 생긴다면 긍정적으로만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나아가 체험장을 만들게 되면 주변을 정리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자연이 추가 훼손될 수 있어 지자체에서 그런 점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배산 토지를 경매로 매입하여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고 야외활동 및 산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쉼터와 유아 숲 체험장을 조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산림서비스 확대 및 산림교육의 장 마련 등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산림 관리 및 산림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