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한복 교복 보급 사업' 19개 학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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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한복 교복 보급 사업' 19개 학교 선정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0.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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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교육부... 2019년부터 '한복 교복 보급 사업' 추진해와
기존 디자인 29종에 추가 52종 개발, 학생들 교복 선택폭 넓히기로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움과 멋을 인정받는 유명한 옷이다. 지난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한복의 대중화 및 고유성을 알리기 위해 ‘한복 교복 보급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작년부터 문체부와 교육부는 한복 교복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올해 16개 중ㆍ고등학교가 한복 교복을 입기 시작했으며, 지난 6일 문체부는 내년에도 한복 교복을 도입할 중ㆍ고등학교 19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복 교복의 예시 사진으로 문체부는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 신경써 한복 교복을 착용할 학생들의 선택의 폭과 만족도를 높였다(사진: 문체부 제공).
한복 교복의 예시 사진으로 문체부는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 신경써 한복 교복을 착용할 학생들의 선택의 폭과 만족도를 높였다(사진: 문체부 제공).

올해는 코로나19로 전국 중·고등학교의 상반기 학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신청학교가 학생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수 있도록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 선정된 19개교 중 5곳(경기ㆍ강원ㆍ충남 두 곳ㆍ전남)은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이며 나머지 14곳(서울 두 곳ㆍ강원ㆍ대구ㆍ경북 열 곳)은 대상이 아니다.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의 경우 한복 교복 디자인 개선팀이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별로 디자인을 개선 후 교복 시제품 제작만 지원하는 반면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는 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을 거친 후, 2022년 신입생부터 2024년 신입생까지 총 3년간 문체부에서 신입생 교복비까지 지원한다.

내년부터 한복 교복이 보급되기로 결정된 전국 학교 현황(사진: 문체부 캡처).
내년부터 한복 교복이 보급되기로 결정된 전국 학교 현황으로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는 한복 교복 보급에 드는 비용을 문체부에서 담당한다(사진: 문체부 캡처).

아울러 내년부터 한복 교복을 도입하는 19개교를 위해 한복 교복 디자인 총 81종을 선보인다. 2019년에 개발한 기존 디자인 중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던 디자인 29종을 개선하고, 2020년에 실시한 한복 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추가한 교복 52종을 개발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나아가 후보 한복 교복은 색동, 돌림고름, 당코깃, 전통문양 등 주제별로 디자인의 다양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치마바지, 내리닫이(원피스) 생활복 디자인을 확대해 편안함과 실용성까지 갖췄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내년 3월 신입생들이 더욱 다양하고 편한 한복 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소 한복 교복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추가해 한복 교복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내년에는 한복 교복 전시와 공모 절차를 이른 시기에 진행해 더욱 많은 학교가 한복 교복 도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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