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BJ에게 거액 후원하는 미성년자 늘어나 문제... 미성년자는 돈의 중요성을 제대로 확립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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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BJ에게 거액 후원하는 미성년자 늘어나 문제... 미성년자는 돈의 중요성을 제대로 확립해야 할 때
  • 부산시 남구 오현희
  • 승인 2021.09.21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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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중학생 BJ 랄랄에게 거액 140만 원 후원
뒤늦게 안 중학생 가족, 랄랄에게 후원 환불 요청
BJ랄랄 환불 거부했지만, 나중에 찾아가 환불 진행
갈수록 후원 손쉬워져 돈의 중요성 가정교육 필요

1인 미디어 방송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인터넷 방송을 쉽게 접하게 된다. 이에 다양한 방송 문화가 생기며 여러 유행어가 퍼지고, 일명 ‘별풍선’이라고 하는 후원을 BJ에게 하여 BJ의 리액션을 본다.

그런데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인터넷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돈의 개념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은 미성년자도 BJ의 방송을 보고 거액의 별풍선 후원하기도 한다.

BJ 랄랄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후원 환불 거부 논란에 대한 본인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랄랄ralral 유튜브 영상 캡처).
BJ 랄랄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후원 환불 거부 논란에 대한 본인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랄랄ralral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유명 BJ 랄랄은 중학생에게 거액의 후원을 받고 이후에 중학생의 가족으로부터 후원 환불 요청을 받았지만, 거부해 논란이 됐다. BJ 랄랄은 후원한 중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돈의 가치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환불을 거절했다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랄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에 따르면, 랄랄은 후원인이 거주하는 지방으로 방문해 후원인 가족과 대면했고, 여러 상황을 전달받은 랄랄은 후원금을 가족에게 모두 돌려주었다고 한다.

나는 BJ 랄랄이 해당 논란에 대한 대처가 좀 아쉽다고 생각한다. 140만 원이라는 돈은 부자들에게는 작고 하찮은 금액일 수 있겠지만 일반 가정에는 한 달 생계비가 될 수도 있는 큰 돈이다. 그래서 BJ 랄랄이 직접 중학생 가족을 찾아가 환불해준 행동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마음이 약해져 환불해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 BJ 랄랄처럼 BJ들이 경제 사정을 듣고 환불을 쉽게 해주면 미성년자는 돈을 가볍게 여겨 BJ에게 후원하고 환불받고 이 과정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큰 코 한 번 다쳐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의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도 후원금을 환불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1인 미디어 방송시대로 1인 미디어 시장은 점점 발전하고 변화할 것이다. 그럼 후원하는 방법도 다양해지며 후원이 쉬워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더 생기지 않기 위해서 아직 돈의 개념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 사리 분별이 힘든 미성년자에게 가정이나 학교에서 돈의 가치와 중요성을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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