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밤새 영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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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밤새 영화 본다
  • 나하나
  • 승인 2013.01.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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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개막하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기존 영화제들과 달리 밤 12시부터 밤새도록 영화를 상영하는 이른바 ‘미드나잇 패션(Midnight Passion)'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거의 매년 영화제에 참여 했다는 김민경(26, 부산 수영구 남천동) 씨는 보통 영화제 영화가 낮 시간에 상영하는데 비해, ‘미드나잇 패션' 행사를 통해서 새벽까지 영화를 볼 수 있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밤새 영화를 본 뒤에는 새벽이기 때문에 해운대 바닷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지역 관객들에게도 관심을 끌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영화제 홍보팀 임영현 씨는 지난 2004년 시범상영 당시 심야영화가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 ‘미드나잇 패션'이란 이름으로 이벤트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이 영화제 영화들을 고루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이번 ‘미드나잇 패션' 행사에 작품성은 물론 오락성까지 더해진 것들로 편성했다고 한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드나잇 패션' 행사는 신작 위주의 12개국 13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맞는다. 또 이들은 대부분 성인영화이며, 밤을 새는 관객들이 피곤하지 않도록 호러, 스릴러, 그리고 코미디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고 한다.

이러한 호응을 반영하듯 ‘미드나잇 패션' 행사의 상영작들은 현재 인터넷 예매분이 모두 매진된 상태다.

회사원 임광빈(25, 서울 관악구 신림동) 씨는 2박 3일로 영화제를 보러 가려고 하는데 표를 원하는 만큼 구하지 못했다면서 “이 행사를 이용하여 싼 가격에 밤새 영화도 보고 숙박비도 하루치 절약하려고 한다”고 했다.

홍보팀 임영현 씨는 ‘미드나잇 패션' 행사가 올해 처음 시행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개막식 다음날인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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