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무너뜨린 손흥민, 울버햄튼 상대 2차전서 리그 2호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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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무너뜨린 손흥민, 울버햄튼 상대 2차전서 리그 2호골 '정조준'
  • 취재기자 강지원
  • 승인 2021.08.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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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상대로 리그 1호골 작렬
토트넘 핫스퍼, 22일 울버햄튼과 만나 '누누 감독 더비' 성사
주중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서 손흥민은 휴식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려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22일 밤 10시(한국 시간) 울버햄튼을 상대로 리그 2호골에 도전한다.  이번 울버햄튼의 홈경기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처질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울버햄튼 대 토트넘’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고 돌풍을 일으켰던 누누 감독이 올 시즌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일명 ‘누누 감독 더비’이기도 하다.

토트넘의 초반 기세가 좋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보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본인의 전매특허인 박스 바깥쪽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누누 감독에 대한 불안과 ‘에이스’ 해리 케인의 거취 문제로 잡음이 많았던 토트넘은 개막전 승리로 우려의 시선을 완벽히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리 케인 없이 맨시티를 꺾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손흥민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은 2019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옮긴 후 맨시티를 상대로 홈경기 4전 무실점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그야말로 맨시티 ‘천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손흥민은 토트넘이 맨시티에 홈에서 승리한 4경기서 모두 골을 기록해 ‘맨시티 킬러’로 등극했다. 토트넘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골 넣는 걸 좋아한다”고 손흥민 선수를 극찬했다.

반면, 홈팀 울버햄튼은 개막전서 레스터 시티에 0대1로 패배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무득점에 그쳐 패배의 수령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래도 울버햄튼에게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주포’ 라울 히메네스가 복귀했다는 점. 지난 시즌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머리 충돌로 ‘두개골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히메네스는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의식을 잃고 산소 호흡기까지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던 히메네스는 지난 개막전이 복귀전이었다. 공백기가 길었기에 히메네스로서는 적응 기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지만, 울버햄튼은 히메네스의 복귀로 무뎌진 창끝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양 팀 간 맞대결에선 토트넘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1승 1무 우세를 가져갔다. 1차전에선 1대1 무승부로 양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지만, 2차전에선 토트넘이 울버햄튼에 2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울버햄튼과 토트넘이 만나 '누누 감독 더비'가 성사됐다(사진: 토트넘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울버햄튼과 토트넘이 만나 '누누 감독 더비'가 성사됐다(사진: 토트넘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주중에 있었던 포르투갈 리그 소속인 FC 페헤이라와의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빠지고 런던에서 휴식을 취했다. 한국팬들은 "손흥민이 득점 기록을 얼마나 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누누 감독이 오고 나서 토트넘이 팀컬러가 확실해진 것 같다”, “올해는 토트넘이 뒷심도 생겨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손흥민 슈팅은 항상 소름 돋는다”, “팀 자체가 역습이 빨라지고 되게 시원해진 듯”, “케인 없으니까 손흥민이 미쳐 날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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