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예약 5일째인데도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 58.1%...백신 10부제 불구, 이유는 사망 등 부작용 우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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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예약 5일째인데도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 58.1%...백신 10부제 불구, 이유는 사망 등 부작용 우려 때문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8.16 2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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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5일째인 지난 14일 18세~49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 58.1%
정부, “추석 전 전 국민 70% 접종할 수 있게 적극적인 참여" 당부
2030세대, 잇따른 백신 부작용과 사망 사례에 우려 증폭

신유리(22, 울산시 북구) 씨는 코로나19 백신 10부제에 따라 지난 10일에 백신 접종 예약을 신청했다. 신 씨는 예약했지만, 잇따른 백신 부작용 사례를 접하고 걱정이 많아졌다. 그는 “솔직히 예약하기 전에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동생이 고3이라 먼저 맞은 걸 봤는데도 무섭기도 하고,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도 잇따라 나와서, 맞으러 가도 되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태완(26, 울산시 북구) 씨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고 사망 사례도 떠오르니까 겁이 난다. 9일에 백신 접종 예약을 해야 했는데, 고민하다가 놓쳤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사전예약이 18세~49세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이처럼 18세(2003년생)~49세(1972년생)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사전예약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2030세대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들의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지만, 부작용이 우려돼 백신 접종 예약에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까지 18세~49세 코로나19 예방접종 일평균 사전 예약률은 58.1%다. 예약일별 예약률은 생년월일 끝자리 9인 경우 59.3%, 0인 경우 60.9%, 1인 경우 60.7%, 2인 경우 61.2% 등을 기록했다. 예약자 분산을 방지하기 위해 10부제까지 도입했지만, 예약 5일차의 사전 예약률은 60%도 넘기지 못한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18∼49세의 사전예약률은) 전체 목표치 70%에 미달하고 고령층 예약률 80%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추석 전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종 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예약자 분산을 위해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은 날짜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는 ‘백신 10부제’를 도입했다. 생년월일 끝자리 예약 구분 없이 18~49세 전 연령층이 예약할 수도 있다. 19일에는 36~49세, 20일에는 18~35세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는 것. 이 기간에도 예약을 안 하거나 못한 18세~49세는 21일 오후 8시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적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이 같은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젊은층의 사망 사고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0일 20대 우체국 집배원 A 씨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흘 만인 10일 숨졌다. 제주에 사는 20대 여성 B 씨도 지난달 26일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된 끝에 수술까지 받았지만, 12일 만인 이달 7일 숨졌다. 방역 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현재 확인 중이다.

이에 따라 2030세대들은 백신 접종 예약을 마쳤지만, 접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지원(24, 울산시 울주군) 씨는 “코로나19 백신이 젊은층 사이에서 더욱 아프고 부작용도 높은 등 통증이 심하다고 들었다”며 “주변에 백신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어도 열이 40도까지 오른다거나 두통 등을 느꼈다고 하니 더욱 무섭다”고 토로했다. 김주엽(31, 울산시 남구) 씨도 “백신을 예약했지만, 맞으러 가야 하나 취소해야 하나 고민된다”며 “계속해서 사망사고가 보도되고 있는데, 부작용이나 사고가 더 나오면 정말 선뜻 맞으러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정(46, 울산시 중구) 씨는 “나도 맞을 차례가 왔지만, 딸들도 함께 맞을 차례가 왔다. 잇따른 부작용과 사망 사고 사례들로 솔직히 나조차도 무서워서 선뜻 예약하기 어려운데, (자녀들에게) 맞으라고 강요하기도 권유하기에도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세~49세 연령층이 맞을 백신의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다. 18세~49세 연령층은 오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예방접종센터에서 맞게 된다. 청장년층 중 우선접종자들은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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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 2021-08-28 01:16:08
전 안맞아요
우리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요
선택이라고하더군요

그선택에후회하고 아무도책임져주지않더군요
인과성인정을 아무지식도없는 유가족이밝혀야하나요?정말화가납니다
저희아버지가6월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시고 41시간만에 심정지와서 중환자실에 뇌사상태로 13일입원해계시다가 6월22일돌아가셨습니다
부검결과 인과성 없음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