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심각... 오는 광복절 연휴 기간은 이동·여행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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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심각... 오는 광복절 연휴 기간은 이동·여행 자제해야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8.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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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처음으로 2200명 넘어
오는 15일 광복절 연휴 기간을 앞두고서 우려되는 상황
중대본,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 진행
"우리가 멈춰야 코로나19도 멈출 수 있다”... 집에 머물러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병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지난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45명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화되면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오는 연휴를 앞두고 이동과 자제가 당부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오는 연휴를 앞두고 이동과 자제가 필요할 때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15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도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이동량이 늘어난 데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는 광복절 연휴가 예정돼 있고, 2학기 개학도 다가오고 있다”며 “연휴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겠지만 이동과 여행은 감염 확산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16일 월요일이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개학 전 마지막 연휴 기간인 이번 주말에 피서객 등을 중심으로 이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우리가 멈춰야 코로나19도 멈출 수 있다’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하며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각 부처, 지자체와 협업해 카드뉴스, 웹포스터, 기사, 안전 안내문자, 흘림 자막 송출, 인터뷰 등 전방위적인 홍보를 추진해 국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년보다 심각해지고 있어서 걱정된다”, “이러다가 2학기 대면도 물 건너 갈 듯”, “확진자 수 미쳤다. 이러면 백신이 의미가 있나”, “확진자 수 집계하지 말고 대책을 세워라”, “처음으로 델타 변이 나왔을 때 잡아야 했다”, “이 정도면 코로나와 같이 사는 거네”, “이런데 학교를 보내겠다고?”, “날로 상상을 초월한다” 등의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병실에 한 여성 환자가 누워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중환자실 등 의료체계의 여력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4차 유행이 지속되면, 중환자실 등 의료체계의 여력이 점차 줄어들어 치료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방역을 통한 감염 확산을 억제하면서 취약계층과 시설을 보호하고, 예방접종률을 높여야 된다는 것.

보건복지부는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면서 “4차 유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만남과 약속 그리고 여행과 이동을 자제해서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백신 접종률도 높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11일 0시 기준 중대본이 발표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률은 42.1%, 접종 완료는 15.7%다. 18세~49세 예방접종 10부제에 따라, 오늘 저녁 20시부터 내일 18시까지는 주민번호 생일 끝자리 ‘2번’이 예약자로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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