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태극전사들, 오늘 8강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팀' 멕시코 꺾어야 4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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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태극전사들, 오늘 8강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팀' 멕시코 꺾어야 4강 간다
  • 취재기자 강지원
  • 승인 2021.07.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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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1일) 오후 8시 한국 축구팀, 멕시코와 올림픽 8강 격돌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멕시코와 대결
올림픽 상대전적서 한국은 멕시코에 3승 4무 무패행진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오늘(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 ‘한국 대 멕시코’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조별 리그 1차전 패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그 후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각각 4대0, 6대0으로 대파하며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온두라스에 6대0으로 이긴 건 올림픽 대표팀 역대 최다골 차 승리 2위 기록이다.

올림픽 축구 8강서 한국과 멕시코가 격돌한다(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올림픽 축구 8강 이후의 대진표. 한국은 8강 전에서 멕시코를 만난다(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대회 초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지난 온두라스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마찬가지로 불안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던 원두재 역시 온두라스 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뉴질랜드 전 ‘악수 거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이동경도 루마니아 전에서 엄원상의 골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등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중계 기록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동경은 루마니아 전에서 평점 7.8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반면, 멕시코는 조별 리그서 일본에게 1대2로 패했지만 프랑스와 남아공을 각각 4대1, 3대0으로 꺾고 A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미드필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조별 리그 3차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의 1대1 찬스를 저지하는 파울로 퇴장당해 벌칙으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멕시코의 핵심 선수는 단연 ‘2014 브라질 월드컵 라이징 스타’였던 골키퍼 오초아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연일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오초아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즉,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선 오초아를 뚫어야 한다.

멕시코 대표팀의 또 하나의 특징은 엔트리에서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자국 리그 출신이라는 점이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스쿼드가 대부분 자국 리그 선수들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조직력이 상당히 좋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서 3개 대회 연속 만나게 됐다(사진: 더팩트 제공).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서 3개 대회 연속 만나게 됐다(사진: 더팩트 제공).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에서 인연이 깊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으로 맞붙는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조별 리그에서 만나 양 팀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역시 멕시코와 한 조에 배정됐고, 한국이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양 팀 간 A대표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2무 8패로 열세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멕시코를 상대로 3승 4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네티즌들은 “멕시코 상대로 올림픽에선 무패인데 정신만 차리면 이길 수 있다”, “할 만해 보이다가도 멕시코 골키퍼가 오초아네”, “멕시코가 한 수 위지만 우리나라도 조직력이 좋아서 해볼 만하다”, “방심하지 말자”, “멕시코가 우리나라만 만나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멕시코에 승리할 시 다가오는 3일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이집트 간 승자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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