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늦은 장마, 남해안에서 많은 비 안고 북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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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늦은 장마, 남해안에서 많은 비 안고 북상 중
  • 취재기자 조라희
  • 승인 2021.07.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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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기간 평년 기준 한 달 정도 지속 예상
제주도와 남해안 정체전선 저녁부터 북상
오늘 오후 7시에 예상되는 장마전선의 위치다. 제주도와 남해안의 정체정선이 점차 북상해 충청권과 경북권까지 확대된다(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5일 오후 7시에 예상되는 장마전선의 모습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의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해 충청권과 경북권까지 확대된다(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올여름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늦게 찾아왔다. 평년 기준 6월 말쯤 장마전선이 형성되지만, 장마전선이 늦게 올라와 올해는 지난 3일부터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장마전선은 우리나라의 초여름 장마철에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 사이에서 형성되는 정체 전선이다. 장마 기간은 평년 기준 한 달 정도지만, 기상청은 장마 종료일을 따로 발표하진 않는다.

현재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오고 있다. 정체 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오후엔 전라권과 그 밖의 경남, 일부 경북 남부, 저녁부터 밤사이 충청과 경북권까지 장맛비가 확대된다.

제주도의 경우, 북상하는 정체 전선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면서 밤부터는 가끔 비가 내린다. 내일(6일) 새벽 장맛비 지역은 더 북상한다.

내일은 정체 전선 남쪽으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남권과 경남권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70~150mm,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해안엔 많게는 200mm 이상 내리치는 곳도 있다.

그 밖의 경남권과 경북권 남부, 전북에 30~80mm,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특히 전북 남부엔 많게는 10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 제주도엔 20~60mm 예상된다.

현재 흑산도·홍도와 전남 진도와 완도, 여수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경남 거제와 통영, 전남 장흥, 해남, 강진, 보성, 고흥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내릴 강한 비에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발표되는 특보를 확인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사전 점검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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