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패션 시장에 본격 진출...패션 플랫폼 '패션 by 카카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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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패션 시장에 본격 진출...패션 플랫폼 '패션 by 카카오' 출시
  • 취재기자 강지원
  • 승인 2021.07.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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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플랫폼 '지그재그'와 카카오 커머스의 카카오스타일 서비스가 합병
'패션 by 카카오'는 인공 지능 활용해 맞춤형 패션 정보 제공이 장점
카카오 측, "공격적 마케팅으로 패션 시장의 선도 업체로 성장할 것"

카카오가 패션 시장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가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일 카카오는 패션 큐레이션 플랫폼 ‘패션 by 카카오’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커머스로부터 인적 분할된 스타일사업 부문과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이 합병해 만들어졌다. 지그재그는 서비스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카카오커머스의 ‘카카오스타일’ 서비스가 패션 by 카카오로 새롭게 출범한 것이다.

카카오가 패션 플랫폼 패션 by 카카오를 출시했다(사진: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가 패션 플랫폼 패션 by 카카오를 출시했다(사진: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크로키닷컴이 2015년 출시한 지그재그는 4000곳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모아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이 밖에 무신사, 에이블리, W컨셉 등 여러 쇼핑몰들을 온라인으로 한 곳에 모아 소비자들에게 한 번에 보여주는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 역시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패션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다는 안태훈(24, 경남 양산시) 씨는 “패션 플랫폼을 사용하면 쇼핑몰 이곳저곳을 돌아보지 않고 쉽게 쇼핑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도형(23, 울산 울주군) 씨는 “패션 플랫폼 자체 할인 쿠폰도 많아 온라인 쇼핑몰을 사용할 때보다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패션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개인 맞춤형 추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패션 by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이 가능해 접근이 수월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패션 by 카카오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찜’ 해놓은 상품은 곧바로 카카오톡의 본인 계정으로 바로가기 알림이 떠 마음에 드는 상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패션 by 카카오에서 좋아요를 누른 상품도 본인의 카카오톡 계정으로 알림이 온다(사진: 카카오톡 패션 by 카카오 채널 캡처).
패션 by 카카오에서 좋아요를 누른 상품도 본인의 카카오톡 계정으로 알림이 온다(사진: 카카오톡 패션 by 카카오 채널 캡처).

반면 기존에 카카오스타일 서비스 당시엔 반품 과정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고객센터 처리가 너무 느리다”며 “결국 판매자랑 직접 연락하라고 떠넘긴다”고 후기를 남겼다. 다른 후기에서 한 이용자는 “반품을 하려 했는데 고객센터에 문자를 남겨도 이름 남기라는 말 외엔 답이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 서비스 당시 반품 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사진: 플레이스토어 캡처).
카카오스타일 서비스 당시 반품 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사진: 플레이스토어 캡처).

패션 by 카카오 서정훈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패션 분야에 특화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루어 낸 지그재그와 전국민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IT 기업 카카오가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에 최적화된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전 세대에 제공하기 위한 벨류 체인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공격적인 신사업을 전개해 시장 내 강력한 경쟁 우위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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