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이력 등 공공기관 건강정보 제공하는 ‘나의 건강기록’ 앱... 오는 9월 카카오·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가능, 아이폰에서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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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이력 등 공공기관 건강정보 제공하는 ‘나의 건강기록’ 앱... 오는 9월 카카오·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가능, 아이폰에서도 지원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7.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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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나의 건강기록’ 앱 편의성 개선
지난 30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업무협약 체결해
네티즌들 도움 됐다는 반응... 일부 “인증 번거롭고 로딩만 계속돼”
오는 9월 카카오·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가능, 아이폰에서도 지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건강관리 앱, 원격진료 플랫폼 등 의료정보기기 분야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긴 감염병 전쟁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이제는 스마트폰 앱 하나만으로 더욱 간편하게 예방접종이력 등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나의 건강기록’ 앱 편의성 개선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나의 건강기록 앱 서비스의 편의성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상호 협력으로 앱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나의 건강기록' 앱이 편의성 개선 및 서비스 활성화로 더욱 편리하고 쉽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나의 건강기록' 앱이 편의성 개선 및 서비스 활성화로 더욱 편리하고 쉽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나의 건강기록 앱은 지난 2월 24일 출시된 안드로이드 앱이다. 정부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의료 분야 마이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플랫폼 구축 전에 국민이 의료분야 마이 데이터를 실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이다. 건강보험공단의 진료이력‧건강검진이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투약 이력,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이력 등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조회‧저장‧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나의 건강기록 앱이 출시되고 불편을 호소하는 앱 사용자들도 나오고 있다(사진: 플레이스토어 화면 캡처).
나의 건강기록 앱이 출시되고 불편을 호소하는 앱 사용자들도 나오고 있다(사진: 플레이스토어 화면 캡처).

앱이 출시된 이후 이용자들의 사용 후기는 다양했다. 앱 사용 후기에 따르면, ‘나의 건강기록’ 앱을 본인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편의성 측면에서 추가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이용자들은 “건강검진결과 정보, 병원 진료일자, 약국 이용 내역 등 모든 정보를 모아서 정보가 제공되니 너무 편리하고 좋다”, “일일이 기록하고 기억하지 않아도 내 건강진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너무나 편리하고 좋다”, “대박이다. 오래된 병원기록에 예방접종까지 잊어버렸던 내역을 보고 있으니 굉장히 유용하다”, “너무 좋아요. 항상 예전 자료 찾는데 병원도 가물가물했는데 너무나 필요한 앱이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회원가입하고 본인 인증한 뒤 지문등록이나 패턴 등록 등을 선택할 때, ‘앱 권한 설정 허용 후 이용 바랍니다’가 뜨면서 다음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몇 번을 해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안드로이드만 된다”, “주민등록번호 확인창에서 계속 로딩만 되고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고 한다”, “로딩만 주구장창 되다가 진행이 안된다. 빨리 해결 바란다”, “휴대폰 인증 로그인했는데 504오류가 뜬다”, “다른 앱은 괜찮은데 이 앱에서는 공동인증서가 뜨지 않아서 문자로 인증하는데 너무 번거롭다” 등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의정원은 우선 국민들이 일상에서 사용 중인 카카오나 네이버 아이디를 통해서도 ‘나의 건강기록’ 앱에 쉽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오는 9월까지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또 국민들의 개선 요청사항을 반영해 아이폰 버전 출시(9월 오픈 예정), 사용자 기능 개선(UI/UX 등)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익숙한 민간서비스를 공공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기록, 혈압, 혈당, 운동량 등 개인 신체정보(lifelog)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 의료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2022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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