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행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우려
상태바
해외 유행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우려
  • 취재기자 조라희
  • 승인 2021.06.25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발생
7월부터 거리두기 완화...네티즌들 "풀어도 되나" 우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해외에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방역 당국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는 영국, 미국, 일본 등 10개 나라에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델타 플러스 확산 사례가 없다. 하지만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 확진자의 90%, 영국의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형에 감염되는 등 델타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감안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이 확인되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되어 유입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는 데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2단계 방역 조치 완화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2단계 방역 조치 완화가 실시되면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고, 종교 활동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2단계 방역 조치 완화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내걸었던 ‘전 국민의 25% 1차 접종’을 완료했으니 개편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연이어 등장하고, 사흘째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600명이 넘는 상황에서 방역 완화 조치가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 일부 네티즌들은 “7월에 거리 두기 완화하는데 델타 변이가 대유행해서 걱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600명인데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등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중대본은 델타 변이가 주로 유행했던 영국의 분석 결과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2차 접종 완료 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하반기에 주로 접종하게 될 mRNA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6월 24일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은 1,515만 명이다. 이는 전 국민의 29.5%에 해당한다. 이 중 접종 완료자는 441만여 명으로 전 국민의 8.6%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