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 출시... 새로운 시장 개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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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 출시... 새로운 시장 개척할까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6.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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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
클럽하우스 시작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음성 SNS 시장 경쟁
다기능의 이색적인 공간... M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오디오 콘텐츠가 급부상하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감염병 전쟁에 따라 증가하는 이용자들의 비대면 대화 니즈 때문이다. 핫했던 클럽하우스를 시작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뒤이어 음성 SNS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이번에는 카카오가 오디오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카오에서 음성 기반 SNS인 '음(mm)'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 카카오 제공).
카카오에서 음성 기반 SNS인 '음(mm)'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다자간 음성 소통이 가능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음(mm)은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음성 기반 SNS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손쉽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다. 대화를 시작하기 전 사용하는 일상적인 감탄사 ‘음…’에서 딴 이름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크고 작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카카오 관계자는 “텍스트, 사진, 영상 등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형태가 다채롭게 끝없이 진화하는 가운데,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 생태계를 다시 한번 확장시키는 것에 주목했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카카오만의 노하우를 담은 음성 기반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대장이 필요한 클럽하우스와는 달리 음(mm)은 아무나 가입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해 카카오 계정을 입력하면 가입 완료. 손쉽게 대화방을 개설해 참여가 가능하고 오디오 콘서트와 같이 아티스트의 라이브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

음(mm)은 음성 SNS 시장 선점 경쟁에 앞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해 준다. 서비스에는 △운영 중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와 연동해 동시에 이용 가능 △‘다가오는 일정 탬’ 제공해 개설할 방의 제목과 토픽, 일정 등 등록 기능 △음성과 함께 대화 중 상태나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지(공감, 박수 리액션 이모티콘) 제공 등이 있다.

국내 음성 SNS 시장이 점점 모습을 갖춰 나가면서, 음(mm)도 MZ세대의 마음을 저격할 것으로 보인다.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MZ 세대에게는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한 이색적인 공간이 된다는 것. 대학생 윤유정(20, 경남 거제시) 씨는 “다양한 사람들과 취미나 관심사를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에 익숙하고 또 좋아한다”며 “음성 소통 플랫폼이 이러한 기능을 잘 제공해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예슬(21, 부산시 남구) 씨도 “원하는 특정 시간대에 관심 있는 주제로 직접 대화방을 개설하고 유용한 정보나 전문가의 코칭도 음성으로 바로 습득할 수 있다”며 “코로나 시대에 이런 비대면 문화는 이제 없어서는 안되며, 우리에게는 새로운 친구들과의 아지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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