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차 백신 접종 완료자, 직계 가족 8인 이상 모임 및 요양원 대면 면회 가능해... 방역조치 완화 속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필수
상태바
내일부터 1차 백신 접종 완료자, 직계 가족 8인 이상 모임 및 요양원 대면 면회 가능해... 방역조치 완화 속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필수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5.31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 방안’ 발표
오는 6월 1일부터 1차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완화 조치 적용돼
가족 모임이나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 요양원 대면 면회 등 완화해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검토 예정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이 시작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이 시작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아직까지 4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접종률은 현재 약 10.5%에 그치는 상황이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노쇼(예약부도) 백신'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당국은 백신 접종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얀센 백신 100만 명 분과 모더나 백신도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시작된다.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을 받으면 사적 모임 등 여러 제한에서 해제된다는 것. 이번 방안은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예방접종 완료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예방접종 참여를 제고하고, 1차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성격을 띠고 있다.

접종자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는 서서히 단계별로 완화되는데, 크게 3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우선 6월 1일부터 1차 방역 완화 조치가 실시되고, 이어서 2차(7월~)와 3차(10월~) 방역 완화 조치로 계속 혜택을 높여간다는 것. 이 조치에서 1차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뜻하며, 예방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가리킨다.

내일(6월 1일)부터 바로 적용되는 1차 방역 조치 조정안은 1차 이상의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에 한해서 실시된다.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가족 모임이나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이 완화되며, 현재 8인까지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기준에서 제외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는 대면(접촉) 면회도 허용된다. 다만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음식 섭취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

또한 6월부터 예방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각종 할인·상품권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주요 공공시설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것. 구체적으로 △템플스테이 이용 할인, △고궁 등 문화재 특별 관람 행사를 제공,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참여자 중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포인트, △상품권, 경품 등의 이벤트 개최, △국립 공원 및 생태원 입장료 할인 등이다.

7월 이후부터 적용되는 주요 2차·3차 방역 조치 조정안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정규 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 종교 활동 시 인원 제한에서 제외,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인원 제한에서 제외 등이다.

전 국민 예방 접종률 70% 수준이 달성되는 12월 이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가 검토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 이력은 증명서를 통해 확인받을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 등 예방접종 이력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 백신 접종자(1·2차) 본인이 모바일 앱(전자 증명서) 또는 종이 증명서(접종기관· 예방접종도우미·정부24 등에서 출력)를 통해 관리자에게 확인받으면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예방접종 증명서의 발급·출력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 COOV’ 모바일 앱에서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QR코드로 간편하게 인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