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2일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 맞아 산림생물 다양성 보존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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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2일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 맞아 산림생물 다양성 보존 계획 발표
  • 취재기자 신유리
  • 승인 2021.05.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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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산림 보존 관리 돌입
인위적, 자연적 위협요인 관리하기 위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마련
구상나무 등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7개)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

코로나19 이후 무분별하게 늘어나고 있는 일회용품 쓰레기와 일상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로 공기, 물, 토양은 더욱 빠르게 병들어가고 있다. 특히 인간이 경제활동을 하며 사용하는 석유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오존층을 파괴시켜 기온상승을 불러일으킨다. 그 결과, 지구상의 많은 생물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생물다양성과 산림 보존을 위해 재차 점검에 나섰다.

산림청은 5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전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사진: 산림청 홈페이지 캡처).

산림청은 5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제3차 산림생물다양성 기본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산림의 다양한 가치가 발휘되도록 관리할 것이라 지난 21일 밝혔다.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은 생물다양성협약(CBD)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고, 생물 종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보존을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날이다. 산림은 자생식물 6000종, 곤충 1만 2000종, 버섯류 2000종 등의 생물 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며, 우리 삶의 터전이다. 이에 산림청은 2008년부터 '산림생물다양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산림생물의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 산림 내 보호지역 확대 ▲ 수목원을 통한 현지 내·외 보전 ▲ 생물다양성 복원 ▲ 산림생명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꼽을 수 있다.

산림청은 건강한 산림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산림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기반을 구축할 것이라 전했다. 산림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인위적, 자연적 위협요인을 관리하기 위한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마련하고 구상나무 등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7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 전략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산림의 건강성 제고와 생태적 연결성 증진을 위해 비무장지대(DMZ)·백두대간 등 주요 생태 축 복원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 4년간은 훼손된 산림 104ha를 복원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도로 등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마루금 5개소를 연결·복원한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에는 취약 식물 종의 75% 이상 현지 내·외 보전하는 지구식물보전전략(GSPC)에서 국제적 기준을 초과 달성하는 업적도 거두기도 했다. 분포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기후변화 취약 식물 종에 대해 전국 수목원과 연계하여 희귀식물 571종 중 현지 내·외 보전 종이 496종으로 기록돼 87%로 초과 달성한 것.

앞으로도 산림청은 유용식물 수집 및 보존, 실용화 기술 개발 및 이용 활성화 등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과 같이 보호 가치가 높은 산림(167만ha)은 생물다양성을 높이도록 철저히 보호·관리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통해 산림생물자원 부국을 건설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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