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빛나는 순간, 마이 키토채식 레시피(그린쿡 펴냄)'. 

건강을 위한 식생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실천해온 F&B Product Manager 차현주 씨와 유명셰프 김태형 씨가 건강한 다이어트 책을 내놨다. ‘건강하게, 맛있게’란 고민 속에 키토제닉(저탄수화물-고지방) 식생활을 연구해 온 결실이다. 그저 ‘채식주의’를 주장하기 보단, 생활 속 식물성 식품의 하모니를 추구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빛나는 내 몸을 위한 레시피’, ‘다이어트 음식도 맛있고, 근사한 요리가 될 수 있다’, ‘편안한 일상의 집밥으로도, 나를 위한 근사한 혼밥차림으로도, 키토인과 베지테리안 친구와 함께 하는 식사초대 요리로도···’ 등의 소개글이 책의 특징을 그대로 설명한다.

글을 쓴 차현주 씨는 “완벽한 채식인은 아니지만, 채식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해법에 동의한다”면서, 키토인과 베지테리언이 같은 식탁에 앉는 풍경을 상상한다. 저자가 일하는 식품업체 역시 적색육 계통이지만, 숙성육 전문가인 업체 대표가 그의 ‘반동’ 같은 책의 출판을 허락하며 격려한 이유다.

주요 구성을 살펴보면, 키토채식은 채식+키토제닉으로 식물성 식품을 위한 지방대사 식단이라는 설명부터 시작한다. 이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다이어트 레시피에 즐거움을 준다는 주제 아래, 식재료와의 조화, 다양한 조리법의 변주를 통해 균형 잡힌 영양성분, 재미있는 식감, 풍부한 향 등으로 즐거움을 불어넣은 레시피를 소개한다.

키토채식 레시피의 기본이 되는 각종 소스와 오일, 퓌레, 스톡 등 요리의 베이스 레시피를 구성, 키토채식 요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인 만큼 좋은 식습관을 일상화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몸무게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건강하고 활기찬 몸으로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는 것이다.

찬 요리(Cold Dish)에선, 구운 두부 포케, 보코치니 토마토 샐러드, 리코타치즈 찹샐러드, 엔다이브 크뤼디테, 시트러스 부라타치즈, 바질페스토 냉파스타, 완두콩 후무스와 아보카도칩, 살사 베르데와 스프링롤, 비트 후무스 두부김밥, 청양고추 낫토김밥 등으로 레시피를 구성하였다.

따뜻한 요리(Hot Dish)에선, 키토 머시룸 수프, 칠리빈 수프, 콜리플라워 크림수프, 뿌리채소 수프커리, 구운 콜리플라워와 후무스, 비트 후무스와 미니양배추, 셀러리악 퓌레와 구운 제철 버섯, 라타투이, 사워크림 스크램블드에그, 구운 팔라펠 호박잎롤, 버터헤드레터스 덤플링, 피스타치오 크레마 사보이 캐비지롤, 두부면 팟타이 등을 소개하였다.

저자 차현주 씨는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e-Cornell Plant-Based Nutrition 수료, Alissa Cohen Living on Live Food Lv3. 로푸드 강사이다. 현 식품가공업체 F&B Product Manager.

요리를 한 김태형 씨는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NY, USA 2015, Lincoln Ristorante, NY, The Modern, NY 출신으로, 키토채식의 레시피를 요리하면서 고기와 생선 없이도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식재료끼리의 조화, 조리법의 변주를 통해 재미있는 식감, 풍성한 향 등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플레이트에 재미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하였다.

사진은 서울에서 미슐랭 다이닝 ‘안티트러스트(Antitrust)’를 운영하는 유명셰프 겸 요리연구가 장진모 씨가 맡았다.

취재기자 성민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