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청년 위해 따뜻한 한 끼 배달해 줍니다”...부산 청년들 대상으로 ‘청년 행복박스’ 전달하는 행사 17일부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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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청년 위해 따뜻한 한 끼 배달해 줍니다”...부산 청년들 대상으로 ‘청년 행복박스’ 전달하는 행사 17일부터 모집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5.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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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 외식사업가와 함께 ‘청년 행복 박스’ 프로젝트 진행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청년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청년 행복 박스 구성품에는 밀키트, 청년 정책 홍보물 등이 있어
부산에서 자취하는 청년들 해당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반응 보여

"마음을 담은 음식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시민들의 몸과 마음도 지쳐가고 있다. 계속해서 연장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실상 외식조차 어려워져 집에서 간편식, 배달음식 등으로 끼니를 간단히 때우려는 시민들은 늘어나고 있다. 균형 잡힌 식습관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에서는 청년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의 행복을 전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 청년들에게 따뜻한 한 끼가 되어 줄 '청년 행복 박스'를 전달하는 프로젝트가 17일부터 시작됐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 청년들에게 따뜻한 한 끼가 되어 줄 '청년 행복박스'를 전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7일부터 5월 21일까지 청년 외식사업가와 함께 준비한 ‘청년 행복박스’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의 신청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년 행복박스는 지역 청년 외식사업가 8명이 참여해 제작한 밀키트로 코로나19로 지친 청년에게 든든한 한 끼 밥상을 전해준다. 부산경제진흥원 선정 지역 스페셜티 커피와 청년 정책의 효율적 홍보를 위한 홍보물도 들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부산청년플랫폼(https://www.busan.go.kr/young)에 접속해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후 8가지의 밀키트 메뉴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추후 추첨을 통해 4000명(밀키트 별 500명)을 선정해 택배로 청년 행복박스를 배송해 준다.

또한 행복 박스 신청 시 참여하는 설문조사 중 “청년행복박스와 함께해야 하는 이유” 항목에 답변한 사연 중 20명을 선정해,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서 지원하는 영화 관람권(7월 2~4일 영화의 전당)을 1인 2매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 행복박스의 밀키트 메뉴는 △소고기 샤부샤부 △돼지된장 국수 △전복 기장 미역국 △양고기구이 △한 끼 소바 △르뱅 쿠키 △명란 오일 파스타&타코 플래터 △돼지국밥 등이다.

자취하는 부산 청년들은 해당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취생 김범준(23, 부산시 수영구) 씨는 “아무래도 혼자 자취하다 보니 밥을 하기가 귀찮아서 끼니를 거르거나 편의점에서 인스턴트식품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았다”며 “나처럼 이런 자취생들을 위해 영양학적으로도 균형 있는 음식을 제공해주는 것도 너무 좋은데, 조리하기 편한 밀키트로 제작돼 코로나19로 지친 자취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민(26, 부산시 사하구) 씨도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밥을 먹기도 어려워서 집에서 대충 캔 통조림 같은 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며 “가끔 집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든든한 밥상이 그리울 때가 많은데, 청년행복박스가 그 빈자리를 채워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청년행복박스는 코로나19로 힘든 부산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청년 소상공인과 함께 정성껏 준비했다”며 “음식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하니 준비한 청년 소상공인과 전달받는 부산 청년 모두 힘을 낼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일상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힐링’이라는 주제로 청년행복박스를 진행해왔다. 부산시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는 자기개발, 휴식, 여행 등 세 가지 테마 박스를 구성해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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