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커플과 바꿔 데이트하는 카카오TV 웹 예능 ‘체인지 데이즈’...첫 방영 앞두고 네티즌들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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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커플과 바꿔 데이트하는 카카오TV 웹 예능 ‘체인지 데이즈’...첫 방영 앞두고 네티즌들 시끌시끌
  • 취재기자 신유리
  • 승인 2021.05.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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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과 데이트...카카오TV 웹예능 ‘체인지 데이즈’
“이렇게 신나도 되나, 모르는 남정네랑...” 등 티저 속 자극적인 멘트 속출
네티즌, 바람 피는 것 미화하는 프로그램 되지 않게 결말 잘 맺었으면 희망
4일 유튜브 채널 '카카오TV'가 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체인지 데이즈'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사진: 유튜브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티저 캡처).

서로 커플을 바꿔서 데이트하고 연애의 해답을 찾는다? 다소 황당하고 도발적인 취지로 기획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체인지 데이즈’가 4일 두 번째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아니나다를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기획 의도와 프로그램의 적절성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체인지 데이즈’는 각자의 이유로 이별을 고민 중인 세 커플이 등장한다. 이들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두근거림을 되찾기 위해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연애 형태를 고민하게 된다. 일주일 뒤 여행이 끝나면 이들은 기존의 연인과 연애를 지속할지, 혹은 새로운 인연을 시작할 것인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체인지 데이즈' 티저 영상 속에는 여러가지 자극적인 멘트들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사진: 유튜브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티저 캡처).

티저 예고편 영상에는 세 커플이 다른 커플과 짝을 바꿔 체인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기존의 연인이 아닌 새로운 사람과 손이 닿을 듯 말 듯한 데이트를 즐기고, 현재 연인이 아닌 다른 출연자에게 “오늘 여자친구 생각 거의 안 했어. 진짜로”, “이렇게 신나도 되나? 모르는 남정네랑...”과 같은 멘트를 던진다.

뒤이어 나오는 화면에는 그런 연인을 기다리며 불안해하는 모습, 울먹이며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 결국 싸우게 되는 모습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이번에 너랑 헤어지고 싶으면 난 너랑 헤어질 거야”, “가장 중요한 건 거기에 내가 없다는 거야”, “나는 배신감을 느꼈어. 난 헤어질 거야” 등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을 내뱉으며 영상이 끝난다.

티저 공개에 네티즌들은 “프로그램이 얼른 방영됐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재밌는 프로그램 나온 것 같다”며 “막장일 것 같은데 진짜 재밌을 것 같다. 대리만족하는 겸 무조건 볼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바람 피는 것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거세다. 이들은 “왜 벌써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다. 분명 한 사람은 피눈물 흘릴 것 같은데. 방송이라서 이런 부분들을 미화시킬까 봐 겁난다", "재미와 자극을 노린 건 알겠는데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 무의식 속에 환승 이별 불륜과 같은 것들이 남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환승 이별은 연인과의 만남과 이별을 교통수단을 갈아타는 것처럼 쉽게 하는 것에 빗댄 말로 젊은이들의 교제 풍속의 단면을 보여주는 신조어다. 이들은 또 “원래 연인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다시 잘 사귀게 된다는 결말이 아니면 애초에 방영 안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18일 카카오TV를 통해 첫 방영될 예정이며, MC는 개그우먼 장도연과 개그맨 양세찬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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