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은 ‘지구의 날’...‘전국 소등행사’, ‘개인 컵 활성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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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은 ‘지구의 날’...‘전국 소등행사’, ‘개인 컵 활성화’ 행사
  • 취재기자 신유리
  • 승인 2021.04.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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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구의 날’ 맞아 매년 ‘전국 소등행사’ 실시 중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진행...CO2 52톤 감축 효과
‘개인 컵 활성화’ 행사도 22일 실시...커피 무료 및 할인
오는 22일은 '지구의 날'로 환경부는 환경보호를 위해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22일 저녁 8시, 야경으로 반짝이던 전국의 도시가 고요한 어둠에 덮힐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매년 실시해오던 ‘전국 소등행사’를 진행한다. 단 10분 동안만 불을 끄면 되는 간단한 행사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작지 않다. 아파트 한 세대가 10분 동안 불을 끌 경우, 이산화탄소 약 52톤의 감축 효과가 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7900여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고 한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 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이다. 이날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 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된 것.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소등행사 등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이후로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소등행사와 함께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과 함께 커피 할인 등 ‘개인 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개인 컵 활성화 행사는 '지구의 날, 나부터 다회용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구를 위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행동 중 하나인 1회용품 줄이기를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다. 이에 맥도날드는 22일 하루 동안 개인 컵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디야, 커피베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기존 개인 컵 할인(200~400원)을 2배 또는 1.5배로 확대하는 등 개인 컵 활성화 행사는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지구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는 시민들 스스로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고은(22, 부산시 남구) 씨는 “맥도날드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개인 컵 행사를 진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문득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소에 분리수거를 제대로 신경 써서 안 했는데 환경보호를 위해 다들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반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개인 컵 활성화 행사와 관련해,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저탄소생활 실천에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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