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다양한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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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다양한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이 한가득
  • 취재기자 강여진
  • 승인 2021.04.2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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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독서인들을 위한 대한민국 독서대전
부산광역시 Book구에서 펼쳐지는 각종 독서 행사
다시 책을 품는 2021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바람
부산 북구청 민원실에서는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달 주제를 정해 책 10권을 소개하는 ‘이슈 북 갤러리’가 열리고 있다. 4월에는 성장, 치유를 주제로 ‘시작의 기술’을 비롯한 책들을 전시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강여진).
부산 북구청 민원실에서는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달 주제를 정해 책 10권을 소개하는 ‘이슈 북 갤러리’가 열리고 있다. 4월에는 성장, 치유를 주제로 ‘시작의 기술’을 비롯한 책들을 전시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강여진).

독서인들을 위한 문화 축제인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지난 2월 부산 북구에서 개막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연중 프로그램으로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책과 관련된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북구청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부산 솔로몬로파크 일대 및 부산 전역에서 진행되며, 북 토크, 독서 체험, 도서 관련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대한민국 독서대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삶이 힘들 때 책 속 한 줄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고 한 권의 책에서 마주하는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내 삶이 응원받고 내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통해 독서의 기쁨을 함께 즐기고 나누길 바란다”는 초대 글을 전했다.

부산 북구청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스터(사진: 대한민국 독서대전 사이트 제공).
부산 북구청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스터(사진: 대한민국 독서대전 사이트 제공).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다시, 책을 품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급격히 변한 일상, 사람 간의 관계 단절, 바이러스로 인한 안전 위기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이끄는 해답은 책에 있다는 뜻이다. 공감, 성장, 치유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다시 책을 품는 2021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부산 북구청 민원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슈 북 갤러리’. 4월은 성장, 치유를 주제로 ‘야생의 위로’ ‘나의 F코드 이야기’ 등 책 10권이 소개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강여진).
부산 북구청 민원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슈 북 갤러리’. 4월은 성장, 치유를 주제로 ‘야생의 위로’ ‘나의 F코드 이야기’ 등 책 10권이 소개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강여진).

부산 북구청 민원실에서는 ‘이슈 북 갤러리’가 전시 중이다. 이 전시는 이번 달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되며 매월 화제가 되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도서 10권을 전시한다. 책을 쓴 작가와 줄거리, 간단한 감상평을 함께 소개한다. 행사를 담당하는 북구청 교육지원과 박재호 주무관은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슬로건에 맞게 치유, 성장, 소통과 관련된 책 10선을 매월 초에 전시한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에 있는 작은 도서관인 솔밭도서관과 상학도서관에서 지난달부터 올해 12월까지 격월로 ‘상상과 창조의 꿈을 그리다, 어린이 추천도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달은 솔밭도서관에서 진행 중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강여진).
부산 북구에 있는 작은 도서관인 솔밭도서관과 상학도서관에서 지난달부터 올해 12월까지 격월로 ‘상상과 창조의 꿈을 그리다, 어린이 추천도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달은 솔밭도서관에서 진행 중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강여진).

북구의 작은 도서관인 솔밭도서관과 상학도서관에서는 ‘상상과 창조의 꿈을 그리다, 어린이 추천도서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지난달부터 올해 12월까지 격월로 진행되며 이번 달은 솔밭도서관에서 열린다. 매월 어린이 도서작가 1명을 선정해서 관련 도서 전시 및 독후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세계적인 그림책 거장으로 평가받는 작가 존 버닝햄을 소개한다. 존 버닝햄은 1963년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데뷔했으며 이 책으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받았다. 그 후 1970년 펴낸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두 번 수상하며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버닝햄의 대표작은 ‘알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지각대장 존’ 등이 있으며 솔밭도서관에서 소장 중이다.

구포도서관에서는 ‘책가방에 날개를 달다! 청소년 추천도서 전시’가 지난달 12일부터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매월 청소년과 관련한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도서를 전시한다. 고민 상담, 미래설계, 인문 소양 등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을 추천해준다. 독서가 서툰 청소년들에게 독서법을 설명해주는 책을 권하고 대입이나 진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그에 관한 책을 안내한다.

부산 북구청, 화명도서관, 부산도서관, 시민도서관에서 ‘캐리어 컬렉션’과 ‘책숲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올해 9월 5일까지 계속된다(사진: 북구청 제공).
부산 북구청, 화명도서관, 부산도서관, 시민도서관에서 ‘캐리어 컬렉션’과 ‘책숲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올해 9월 5일까지 계속된다(사진: 북구청 제공).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는 각종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내 삶에 힘이 되는 서가, 캐리어 컬렉션’은 지난달 29일부터 올해 9월 5일까지 열리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올해 8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인생 책을 캐리어에 담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 전역 거점 공간인 북구청, 화명도서관, 시민도서관, 부산도서관에서 캐리어 컬렉션 참가 신청 및 전시 홍보 중이다. 프로그램 참가 방법은 #2021대한민국독서대전, #내삶에힘이되는서가, #캐리어컬렉션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책이 담긴 캐리어 사진을 SNS에 게재하고 SNS 링크를 첨부한 온라인 설문지 폼을 제출해야 한다. 부산의 거점 공간에 방문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캐리어를 접수해 전시할 수도 있다.

‘책나무 옮겨심기, 책숲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내 인생의 책을 소개하고 기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누고 싶은 책 사진과 소개 글을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책나무야모여라, #책숲프로젝트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재한 후 온라인 설문지 폼으로 SNS 링크를 첨부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 전역 거점 공간에 방문해서 책을 기증하고 직접 책 나무에 전시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독서의 가치 공유가 가능하고 사회적 독서 활성화에 기여한다. 책숲 프로젝트도 지난달 29일부터 올해 9월 5일까지 열리며 접수기한은 올해 8월 20일까지다.

고등학생 강윤정 양이 본인의 SNS 계정에 인생 책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에 대한 소감 글을 공유하고 해시태그를 달아 책숲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 캡처).
고등학생 강윤정 양이 본인의 SNS 계정에 인생 책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에 대한 소감 글을 공유하고 해시태그를 달아 책숲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 캡처).

고등학생 강윤정(18, 부산시 사상구) 양은 ‘책나무 옮겨심기, 책숲 프로젝트’에 온라인으로 직접 참여했다. 강윤정 양은 “남들에게 나의 인생 책에 대한 줄거리와 감상평을 공유해본 것은 처음이라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다른 사람들이 공유하는 그들만의 인생 책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북구청 교육지원과 황정미(42, 부산시 북구) 주무관은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타인과 독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렇듯이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책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치유하며 이로 인해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고자 하는 축제다.

구다민(24, 부산시 북구) 씨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되어 기쁘다”며 “이 행사를 통해 북구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많은 사람에게 독서가 주는 힘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는 인문강연, 학술/토론, 공연, 힐링 북 투어, 독서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이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공식홈페이지(http://korearf.kpipa.or.kr) 및

공식SNS(https://www.instagram.com/korea_reading_festival_2021/)에서 자세한 소식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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