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백신여권' 15일부터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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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백신여권' 15일부터 발급
  • 취재기자 신유리
  • 승인 2021.04.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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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분산신원인증(DID)’ 기술 적용...위조 위험 차단
앱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 가능...자가격리 완화 위해 활용

이제부터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백신여권'이라 불리는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은 (사진: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캡처).
질병관리청은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COOV'앱을 통해 발급한다고 밝혔다(사진: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캡처).

질병관리청은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완전히 여권의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접종 사실을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도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하는 서비스는 있었으나 증명서의 위조와 변조의 위험성이 있었다. 이번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는 ‘블록체인’과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적용하여 최소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코로나19 접종 사실을 인증하는 등 종이증명서의 단점을 보완했다.

블록체인에는 가상화폐(토큰, token)를 활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보 저장소 간 합의 알고리즘을 구현했고, 블록체인 사용 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의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공개키(Public Key) 정보만 기록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보관되지 않는다.

공개키는 블록체인 정보 저장소에 보관하고 개인키(Private Key)는 서명 및 암호화하여 접종자에게 발급하는 ‘분산신원인증’기술은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QR코드로 제시할 경우 검증자의 스마트폰과 통신하여 접종 관련 최소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의 발급 및 인증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COOV’ 앱을 승인할 시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COOV’앱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 스토어를 실행해 ‘COOV’를 검색한 뒤 다운받는다. 앱 설치가 완료되고, 정보수집 및 이용 약관에 동의한 후 본인인증을 하면,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증명서로 QR코드를 생성하면 상대방은 QR코드 스캔을 통해 검증하게 된다. 또 본인 인증서를 제출한 경우는 성인 유무 확인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예방접종 증명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예방접종 완료자 등을 고려하여 자가격리 완화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15일 0시 개통 예정이었던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을 위한 ‘COOV’ 앱이 구글과 애플의 승인 문제로 하루 이틀 늦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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