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공휴일 주말과 겹치는 날 많아...네티즌들 믿고 싶지 않다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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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공휴일 주말과 겹치는 날 많아...네티즌들 믿고 싶지 않다며 한숨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4.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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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공휴일은 64일, 그중 주말을 제외한 공휴일은 8일
각종 커뮤니티에 ‘믿고 싶지 않은 2021년 공휴일’이 게재돼
네티즌들 중에 대체 휴일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공휴일 쉴 수 없지만, 국경일에 맞춰 태극기는 달아야

'워어어어얼화아아아수우우모옥금퇼.'

이는 휴일이 빨리 지나가는 듯한 심리적 효과를 나타낸 말로, 평일은 여러 글자로 늘리는 반면 주말 이틀을 한 글자로 묶어 표현한 유머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짧게 느껴지는 공휴일마저 주말에 끼여 있어 네티즌들은 실망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각종 '2021년 하반기 믿고 싶지 않은 공휴일'이라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처).
페이스북에는 '2021년 하반기 믿고 싶지 않은 공휴일'이라는 다수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믿고 싶지 않은 2021년 하반기 남은 공휴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올해 공휴일 중에는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휴일이 훨씬 적게 느껴진다는 것. 해당 게시글은 2021년 남은 공휴일 중 오는 5월부터 정리해 알려줬다. 하지만 올해 공휴일은 총 64일이지만 하반기에는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주말을 제외한 휴일은 8일뿐이다.

2021년 공휴일 달력(사진: 네이버 달력 화면 캡처).
2021년 공휴일 달력(사진: 네이버 달력 화면 캡처).

2021년 달력을 보면, 5월 휴일은 모두 수요일이고 추석 또한 월요일부터 수요일에 해당하는 날짜이기 때문에 주말을 포함해 쉴 수 있다. 하지만 6월부터 12월에 있는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크리스마스 등 공휴일들은 모두 주말이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며 대체 휴일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올해는 사는 이유가 없구나”, “대체 공휴일 꼭 내주기를 바라고 있다”, “진짜 열심히 일만 하겠다”, “2021년 되자마자 공휴일 체크하는데 가슴이 철렁거렸다”, “이게 무슨 일이냐 크리스마스마저 주말이다”, “진짜 실화인가, 빨간 날은 유일한 나의 쉬는 날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휴일은 국가가 직무 ·업무의 집행을 쉬기로 특별히 정한 날이다. 출근이나 등교를 하던 평일과는 다르게 하루 종일 쉴 수 있는 날이기 때문에 직장인·학생들 사이에서는 꿀 같은 휴일이라고도 불린다. 공휴일은 신정, 설날 연휴, 삼일절,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현충일, 광복절 등이다. 제헌절은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에서 제외된 바 있다.

또 공휴일에서 파생된 ‘샌드위치 데이’라는 날도 있는데, 이는 휴일과 휴일 사이에 평일이 끼어 있으면 그날을 휴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그예로 학교에서는 이 샌드위치 날을 재량 휴업일로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 설이나 추석 연휴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일 때 그 전후의 월요일과 금요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새해를 맞이해 한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1년 달력을 정리한 글(사진: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새해를 맞이해 한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1년 달력을 정리한 글(사진: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국경일에 맞춰 태극기를 달아 그날들을 기려야 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달아 그날을 기린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많은 이들은 새해가 찾아오면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공휴일을 찾아 달력에 동그라미 치기. 휴일에 맞춰 잠시나마 힐링하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공휴일은 많은 이들의 큰 관심사다. 하지만 공휴일은 ‘쉬는 날’이 전부가 아니다. 공휴일에 해당하는 날짜들은 국가적인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온 국민이 기념하는 날인 ‘국경일’도 다수 포함돼 있다. 생각 있는 사람들은 공휴일이 어떤 날인지 알고 쉬어야 하며, 쉬는 공휴일 날짜가 적어도 국경일에 맞춰 태극기를 다는 등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날로써 그날들을 기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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