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는 ‘영향력’ 있는 홍보대사...구찌, 샤넬, 디올 등 카이 지드래곤 제니 수주 지수 송혜교 등 한국 유명 스타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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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는 ‘영향력’ 있는 홍보대사...구찌, 샤넬, 디올 등 카이 지드래곤 제니 수주 지수 송혜교 등 한국 유명 스타 기용
  • 취재기자 정은희
  • 승인 2021.03.24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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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브랜드, 한국 스타 영향력에 주목
한국 스타 ‘앰배서더’가 인종 다양화 실현 계기
K팝 위력으로 전 세계 아우르는 영향력 확대

구찌, 샤넬,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스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브랜드 홍보대사(앰배서더)를 맡기기 위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는 과거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 연예인,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아시아 모델이라면 일본 스타 정도를 세웠던 것과 상반된 행보에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공개된 프랑스 브랜드 ‘샤넬’의 2021 가을, 겨울 기성복 쇼에 지드래곤, 제니 모델 수주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사진: 샤넬 공식 유튜브 캡처).
지난 9일 공개된 프랑스 브랜드 ‘샤넬’의 2021 가을, 겨울 기성복 쇼에 지드래곤, 제니, 모델 수주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사진: 샤넬 공식 유튜브 캡처).

지난 9일 공개된 프랑스 브랜드 ‘샤넬’의 2021 가을, 겨울 기성복 쇼에 앞서 15인의 셀럽 중 친숙한 한국 스타들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모델 수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그룹 ‘엑소’ 멤버 카이와 협업했고, 프랑스 브랜드 ‘디올’ 역시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펜디’는 한류 스타 송혜교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콧대 높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스타들을 홍보 모델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셀럽들을 단지 모델로서가 아닌 '앰배서더'로서의 역할에 적절히 부합된다는 이유기 때문이다.

앰배서더는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념이다. 계약을 맺고 브랜드를 홍보한다는 면에서 비슷하지만 앰배서더는 수동적 관계가 아닌 ‘파트너쉽’을 더욱 강조한다.

우선 모델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모든 상품을 잘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가방 등 상품의 취지와 이미지에 맞는 외모, 체형 스타일을 고려해 모델을 선발한다.

그러나 앰배서더는 이런 요소를 비롯한 영향력을 포함한다.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면서 그 자체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선호하는 것. 해외 브랜드의 상품 홍보 모델은 그만큼 글로벌한 영향력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과거 다양한 인종을 모델로 세우지 않았던 한계를 뛰어넘어 인종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엔 K팝 영향이 컸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끄는 K팝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만 한정됐던 한국 스타들의 영향력이 세계로 환장된 것.

특히 이들이 SNS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패션 업계는 주목할 수밖에 없다. 한국 스타들은 많은 팔로워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관련된 브랜드 게시물을 올리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노출돼 그에 따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다. 거기에다 아시아 시장의 구매력 향상까지 잡을 수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 스타들은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한국 스타들이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가며 인종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동, 서양 조화가 영향력으로 연결되며 이 중심 역할에 한국 스타들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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