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 아시안 헤이트’ 외침...코로나19 속 차별 없는 평등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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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 아시안 헤이트’ 외침...코로나19 속 차별 없는 평등 목소리 높아
  • 취재기자 정은희
  • 승인 2021.03.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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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병 공포...아시아인 혐오로 이어져
‘스톱 아시안 헤이트’ 차별 금지 운동 참여 물결
코로나19 위기가 아시아인 인권 확립 계기되길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동양인들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이 중국인 등 동양인을 표적한 혐오 범죄라는 가능성 때문이다.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한 감염병 공포, 불안과 함께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로 이어진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동양인들에 대한 반감이 커지며 ‘스톱 아시안 헤이트’, 동양인 차별 금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사진: gofundme 홈페이지 캡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동양인들에 대한 반감이 커지며 ‘스톱 아시안 헤이트’, 동양인 차별 금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사진: gofundme 홈페이지 캡처).

이에 국내외 유명인들은 SNS에 “스톱 아시안 헤이트(STOP ASIAN HATE)”라는 글을 올리며 동양인에 대한 혐오를 멈춰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에선 가수 씨엘, 에릭남, 박재범 등이 자신의 SNS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한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동양인 차별 금지 운동에 동참했다.

다양한 인종, 국적을 수용하는 다문화 시대 속 인종차별은 비일비재하다. 피부색과 생김새,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 차별, 폭력은 당연시 여겨졌다. 이와 더불어 최근엔 코로나19가 빚어낸 인종차별까지 생겨났다.

국경 봉쇄와 이동 제한 등 한 번도 겪지 못한 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한 비극일까. 전 세계 사람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발생한 불안감과 공포, 증오의 감정을 특정 집단에 투영하게 됐다. 이는 아시아인 등에 대한 극단적 혐오 범죄로 치달았다.

미국 뉴욕에선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쓴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무차별 폭행이, 이탈리아에선 시장에서 장을 보던 아시아계 남성에게 난데없이 주먹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틀랜타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한국계 여성까지 아시아인들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아시안 혐오 범죄가 번져가는 것이 두려워 “난 중국인이 아니야, 우리도 코로나 피해자야”라며 구분을 짓는 이도 있다. 본질적으로 중국인, 한국인 나눠봤자 어떤 이들에겐 똑같은 아시아인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러므로 구분 짓기보단 아시아인들이 한목소리로 힘을 내야 한다.

동양인 차별은 코로나19로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코로나 19는 그동안 축소됐던 동양인 인종 차별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는 계기가 된 것.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편견의 물결을 일으키게 됐다.

흑인 인권 운동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ML)’처럼 이번엔 아시아인의 인권에 대한 호소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위기가 인권의 틀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로 전환되길 바라면서 ‘스톱 아시안 헤이트(STOP ASIAN HATE)’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를 겪는 우리는 차별과 혐오가 방역과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타인을 혐오하는 마음보다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더욱 안전할 수 있다. 재난과 위기에 모두가 차별 없이 평등할 수 있는 준비를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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