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자판기·샌드위치 자판기·피자 자판기...코로나 언택트 시대엔 무인 점포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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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자판기·샌드위치 자판기·피자 자판기...코로나 언택트 시대엔 무인 점포가 대세
  • 부산시 진구 김지우
  • 승인 2021.03.21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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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자판기 등장으로 무인시스템 가속화
무인점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종 무기

마스크 없이 생활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러한 삶은 상상조차 못했는데, 불과 1년 사이에 우리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음식이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났다. 배달 서비스뿐 아니라 자판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료수, 커피 자판기는 물론이고 샐러드, 피자, 고기, 중고거래 자판기 등 이색 자판기의 설치가 늘어났다. 이의 도입으로 사람들 간 대면 접촉이 최소화되고 있다. 또 낮은 임대료와 무인 시스템으로 자판기 속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나 역시 이색 자판기의 도입으로 많은 편리함을 느꼈다. 나는 길을 걷다 우연히 꽃 자판기를 발견했다. 꽃집에서 꽃다발을 사려면 족히 3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자판기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꽃다발을 구입할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꽃 자판기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늦은 밤 이른 새벽에도 꽃을 구매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이색 자판기의 증가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다.

코로나 언텍트 시대를 맞아 자판기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코로나 언텍트 시대를 맞아 자판기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한 영상을 보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윤하 씨는 샌드위치 자판기를 이용한다. 김 씨는 출근길에 빵집에 들리지 않고,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자판기에서 줄을 서지 않고 빠르게 샌드위치를 산다. 김 씨는 “단 2분 만에 샌드위치를 살 수 있다. 종류도 많아 매일 다른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보니, 나의 서브웨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떠오른다. 나는 서브웨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서브웨이는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메뉴만 골라서 주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메뉴를 골랐으면 빵, 치즈, 야채, 소스를 차례대로 손님이 다 골라야 한다. 그래서 다른 가게보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고객들이 주문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나는 부산에도 이색 자판기가 많아지면 많은 손님들이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자판기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심화될수록 기존의 자판기에 다양한 품종을 접목시킨 이색 자판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지속될수록 무인 판매 분야는 인기를 끌 것이다. 이러한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사람들 간의 단절이 아니라 서로 간 불필요한 부담을 줄여나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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