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국제사회와 UN은 절규하는 미얀마 시민을 외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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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국제사회와 UN은 절규하는 미얀마 시민을 외면하지 말라!
  • 부산시 남구 배홍범
  • 승인 2021.03.1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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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어느 민족 어느 나라에나 모두 고귀한 것
자유와 정의를 부르짓는 미얀마 시민들 보호에 전 세계가 나설 때

2021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민주주의적 헌법 아래 여러 기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의 민주주의는 많은 시민들이 희생과 고통을 견디며 지켜온 것이다. 그 덕에 나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리 멀지도 않은 땅, 미얀마에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로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섰다. 군부는 쿠데타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고, 그 참담한 현장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이에 각국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미얀마 시민들의 시위를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SNS로 전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항의하는 시민들이 민주주의 수호와 정의 실현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사진: BBC.com).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항의하는 시민들이 민주주의 수호와 정의 실현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사진: BBC.com).

특히 군부의 독재에 저항했던 역사를 가진 우리 한국의 경우, 미얀마 시민들의 고통에 크게 공감하여 분노하는 네티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위에 동참하며 많은 감정들을 느꼈던 경험이 떠오른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나는 부산역에서 2만 명의 인파 속 한 사람이었다. 그날에 느꼈던 분노와 열정의 복합적인 감정은 특별했지만, 나는 그저 한 사람에 불과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서거나, 나라를 바꾸겠다는 목적과 의지, 그런 것은 없었다. 당시 세월호 사건, 정유라의 교육 특혜 등을 통해 느꼈던 허탈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분노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와 함께 비슷한 이유로 나섰던 시민들과 함께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그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그날 나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의 의미를 알게 됐으며, 또한 과거 독재에 맞서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재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사태와 비할 경험은 아니지만, 결국 그들도 자기 자신과 가족들,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UN과 국제사회는 미얀마 시민들의 도와달라는 요청에도 미얀마 군부에 대한 규탄과 책임을 촉구하는 등 소극적으로 반응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중국과 미얀마 군부 간의 관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더 이상 유혈 충돌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자유와 정의를 표방한 UN과 국제사회는 미얀마 시민들의 이러한 목소리에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다. 나는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더 이상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은 없길 바라며, 이제 민간인 학살이라는 미얀마 군부 독재의 만행에 주목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요구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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