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국내 최고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와 함께 5월 중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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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국내 최고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와 함께 5월 중 돌아온다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2.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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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웹서비스 복구와 모바일 버전 동시 오픈할 예정
모바일 버전 개발을 위해 에프엑스기어와 함께 힘쓰는 중
기존 오리지널 미니홈피 복구를 위해 일일이 수작업 진행
새롭게 출시되는 2021년 미니미, 모바일 버전에 기대 상승
싸이월드 공식 마크 그림이다(사진: 싸이월드제트 제공).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의 웹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동시 오픈한다. 사진은 싸이월드 공식 마크 그림이다(사진: 싸이월드제트 제공).

추억의 SNS 원조 싸이월드가 5월 중 다시 유저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싸이월드 제트는 싸이월드 웹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5월 중 동시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함께 개발 중인 개발사가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싸이월드 제트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인 ㈜에프엑스기어와 함께 싸이월드의 기존 웹서비스 복구 및 모바일 버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에프엑스기어는 국내 최고의 인력들이 소속되어 있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다. 소속된 인력에는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박사 등 모바일 플랫폼 구현에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인재들이 있다. ㈜싸이월드 제트에 따르면, 이번 싸이월드 모바일 개발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은 ㈜에프엑스기어 최광진 대표는 “에프엑스기어가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 개발 등에 있어 프로젝트 전체를 맡은 것은 기쁜 일”이라며 “회사의 석박사 급 모든 인력을 투입할 정도로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도 기존의 싸이월드 미니미 및 미니룸 아이템을 복구하기 위해선 많은 수작업이 필요하다. 1999년 당시 미니미 및 미니룸 아이템은 저화질(640x480) 시절에 도트를 일일이 찍어서 만든 것이다. 현재의 고화질(1280x780 이상)에 그대로 적용하면 도트들이 보이면서 미니미가 깨져 보이게 된다. 따라서 지금 ㈜싸이월드 제트는 ㈜에프엑스기어를 통해 1999년 미니미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일일이 수작업을 통한 복구를 진행 중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싸이월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1999년 싸이월드 서비스가 개시된 이래, 2012년 SKT가 내놓은 모바일 버전에서도 미니홈피 기능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싸이월드 제트에서는 미니홈피를 모바일에서 최적화한 첫 모바일 싸이월드를 개발 중이다.

시대에 맞춰 ‘2021년 미니미’가 등장한다. 오픈되는 모바일 버전에는 기존의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와 함께 2021년 미니미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곧 다가올 싸이월드 부활에 많은 기존의 유저들은 기대가 큰 눈치다. 싸이월드 유저들 중 서버 종료 소식을 늦게 알고 백업하지 못한 이들도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백업하지 못했던 최지인(22, 울산시 중구) 씨는 “싸이월드가 활발하던 초등학교 때의 추억들이 기억으로만 남겨져 있고 일기장이나 사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면서 "이제 싸이월드가 부활되면 추억을 다시 꺼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동화(21, 서울시 중구) 씨도 “기존 SNS처럼 광고가 늘어 그 감성들을 해칠 우려가 염려된다"며 "부디 그때 그 추억 속에 잠길 수 있는 우리가 알던 그 싸이월드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가 싸이월드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네티즌들은 “2017년에 한다고 했다가 2018년에 한다고 했다가 2019년에 한다고 했다가 정체가 뭐냐??? 나도 싸이월드 사랑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냐?”, “얘네는 언제까지 개인정보 들고 있는 거지? 그만 폐기 좀 해주세요”, “내가 퍼부은 돈이 얼만데 그거 다 다시 살아오나? 아니면 하지 말고”, “명의 도용당하고 3번 넘게 해킹당해서 안 한다. 그때 그 시절로 가기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싸이월드 제트 측은 “기존 트래픽 데이터들을 보면, 유저들의 웹서비스를 통한 접속이 5%, 모바일서비스를 통한 접속이 95%였다"면서 "유저분들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서 웹과 모바일을 동시에 오픈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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