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꾸미기 열풍에 호황 맞은 인테리어 업체...홈퍼니싱족 증가하며 유행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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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꾸미기 열풍에 호황 맞은 인테리어 업체...홈퍼니싱족 증가하며 유행 장기화
  • 취재기자 정은희
  • 승인 2021.02.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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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머무는 시간 길어질수록 인테리어 업계 매출 역대 최고점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으로 오피스 가구 늘어나며 홈퍼니싱족 증가
집콕족 늘어날수록 인테리어 수요와 공급 상승하며 호황 지속될 것

코로나19의 불황 속, 인테리어 업계는 호황 아닌 호황을 맞이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집을 꾸미고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사진: pixabay).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집을 꾸미고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2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취미 유지 및 기분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일명 홈퍼니싱(집 꾸미기)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가구라는 뜻의 ’퍼니싱(furnishing)'이 합쳐진 합성어다. 가구와 여러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것을 일컫는다.

최근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영향으로 오피스 가구 수요가 증가했다. 그러면서 홈퍼니싱족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업체들 역시 홈퍼니싱 제품 수요에 맞춰 맞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인테리어 수요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해 일부 지역의 인테리어 업체나 인기 가전 구매 배송이 지연되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1위 가구, 인테리어 기업 한샘도 지난해 매출액이 3년 만에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매출 반등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리모델링 수요가 높아진 덕분이라는 것. 한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조 63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오늘의 집'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또한 인기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올 1월 '오늘의 집' 모바일 이용자는 401만 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45% 성장했다.

한편 가구, 인테리어 업체뿐만 아니라 유명 스타가 의뢰인의 집을 찾아주는 TV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도 전성기를 맞게 됐다. 1인 가구의 집을 비롯해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의뢰인들의 사연을 받고 다양한 인테리어 집을 소개하며 시청률은 상승세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인테리어 가구업계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정민경(25, 부산시 남구) 씨는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며 집 꾸미기를 시작했다. 인터넷 쇼핑으로 아기자기한 소품과 가구를 구매하는 것을 낙으로 코로나 블루를 견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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