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투표 1위가 준결승 진출 실패” 미스트롯2 승부조작 혐의 조사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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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투표 1위가 준결승 진출 실패” 미스트롯2 승부조작 혐의 조사 청원 등장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1.02.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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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제작진의 입김 의심 지울 수 없다"
'미스트롯2', 지난해부터 공정성 논란 계속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스트롯 2'의 승부조작 혐의 조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스트롯 2'의 승부조작 혐의 조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대해 승부조작 혐의 조사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롯2 제작진의 승부조작 혐의를 조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미스트롯2’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참가자 인기투표에서 5주 동안 1위를 차지한 참가자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예술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당 참가자가 눈에 띄는 실수를 한 것도 아닌데 인기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참가자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제작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의 인생이 걸린 무대에 대한 평가가 제작진의 의도에 의해 결정되는 불공정함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현재(10일 오후 2시 기준) 약 1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미스트롯2’의 공정성 논란은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진상위)’는 제작진의 공정성과 내정자 논란을 문제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상위는 “‘미스트롯2’가 10월 31일까지 참가자 정식 모집을 진행했으나, 모집이 끝나기도 전에 출연자 100인을 확정지었다”며 “10월 1일 이후 모집한 지원자들의 연락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원했던 수많은 일반인은 경쟁률을 높이기 위한 들러리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진상위는 “필요에 의해 출연진을 섭외하는 것은 문제 삼기 어렵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반인 지원자들은 모집대상에서 제외되어 심사조차 못 받고 탈락한 상황이라면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진상위 측은 “국민을 상대로 경연을 진행한 만큼, 공정성은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미스트롯2’는 공정성을 상실했고, 지원자들을 기만하고 우롱했다”고 전했다.

공정성 논란에 대해 ‘미스트롯 2’ 제작진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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