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62%, “통일은 필요하다”… 통일 이유 1위는 ‘전쟁 위협 해소’, 2위는 '같은 민족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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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62%, “통일은 필요하다”… 통일 이유 1위는 ‘전쟁 위협 해소’, 2위는 '같은 민족이라서'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1.02.1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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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0명 중 2명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대답...매년 증가 추세
학생들, 북한은 '협력 대상' 54.7% vs '경계 대상' 24.2%
초중고생 10명 중 6명은 통일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더팩트 제공).
초중고생 10명 중 6명은 통일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더팩트 제공).

초중고생 10명 중 6명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 ‘같은 민족이라서’ 등을 꼽았다.

9일, 통일부와 교육부는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통일부와 교육부가 지난 2020년 11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학생과 교사들의 평화·통일 인식, 학교 통일교육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해당 조사는 초중고 670개교 6만 8750명의 학생(초등학교 5·6학년 1만 7330명, 중학생 2만 5154명, 고등학생 2만 62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 62.4%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55.5% 대비 6.9% 상승한 수치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28.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같은 민족(25.5%)’이 뒤를 이었다.

한편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4.2%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9.4% 대비 4.8%p 증가했다.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8년 13.7%를 기록한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남북관계에 대해 '평화롭다'는 응답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은 증가하는 추세다(사진: 통일부 제공).
남북관계에 대해 '평화롭다'는 응답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은 증가하는 추세다(사진: 통일부 제공).

학생들은 북한에 대해 54.7%가 ‘협력할 대상’이라고 응답했고, 24.2%는 ‘경계할 대상’이라고 응답했다. 평화 인식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평화롭다’는 응답이 17.6%로 2018년 36.6%를 기록한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은 2018년 15.5%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학생들은 학교 통일교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을 ‘남북 간의 평화(39%)’,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모습(38.9%), “통일이 가져올 이익(38.9%)’, ‘남북 교류 협력(32.8%)’ 순으로 응답했다.

향후 통일부와 교육부는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여 △전국 시도 교육청과 유기적인 협업 강화 △비대면 교육 확대 △다양한 교재 개발 및 통일 프로그램 확산 △청소년 세대와 공감대 형성 강화 등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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