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발표 해프닝...언론의 가짜뉴스냐 vs. 정부의 찔러보기냐, 논란 확산
상태바
담뱃값 인상 발표 해프닝...언론의 가짜뉴스냐 vs. 정부의 찔러보기냐, 논란 확산
  • 취재기자 박대한
  • 승인 2021.01.31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담뱃값 인상 계획 발표하고, 총리가 부인
일부 네티즌들, 언론의 성급한 단정적 보도가 문제라고 지적
다른 네티즌들은 총리의 선거 이식한 정치적 발언이라고 성토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하며, WHO가 발표한 OECD 평균 담뱃값 수준으로 건강증진부담금을 인상, 규제한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담뱃값이 인상될 것이라고 보도한 기사가 우후죽순 보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폭 및 인상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인 SNS를 통해 “현재 정부는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며 “추진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 개인 SNS에는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다. “찔러보기 식이냐”, “보건복지부가 언급하는데 총리가 아니라고 답하는 게 말이 되냐” 등 모호한 정 총리의 대답에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또 다른 댓글로는 “(언론의)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 “뉴스의 시작을 찾아 엄벌해 달라” 등 언론에 대한 불만을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폭 및 인상 시기는 △가격정책의 효과 △적정 수준 및 흡연율과의 상관관계 △사회적 논의 등의 연구 및 검토가 사전에 거쳐야 할 사항으로 단기간에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담뱃값을 인상할 계획을 발표하고 총리가 이를 뒤집는 발언을 SNS에 올린 일을 두고 국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일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보건복지부가 담뱃값을 인상할 계획을 발표하고 총리가 이를 뒤집는 발언을 SNS에 올린 일을 두고 국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일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계획임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 총리의 행동에 한 네티즌은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해서 발 빼는 모습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문 대통령은 과거 담뱃값은 올리는 것에 대해,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행동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지금 상황은 그 당시를 부정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